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해경, 불법조업 중국어선에 총탄 발사…2척 나포


입력 2018.01.04 20:37 수정 2018.01.04 20:37        스팟뉴스팀
해상에 떠 있는 어선들 모습. (자료사진) ⓒ데일리안 해상에 떠 있는 어선들 모습. (자료사진) ⓒ데일리안

한국 해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 50여척이 해경의 경고 사격을 받고 달아났다. 해경은 불법 조업 혐의로 중국어선 2척을 나포했다.

4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남 신안군 가거도 남서쪽 인근 해상에서 60~80t급 중국어선 50여척이 불법 조업 중인 것을 해경 기동단대가 발견했다.

이들 중국어선은 쇠창살과 철망을 설치해 단속 요원의 동선을 방해하고 검문검색에 불응하는 등 저항했다. 이 과정에 해경에 나포된 자기 측 어선을 빼앗기 위해 다른 중국어선들은 해경대원이 탑승해 있는 중국어선에 일부러 충돌하며 위협을 가했다.

해경은 3000t급, 1500t급 등 경비함정 5척과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선 1척, 헬기 1대를 동원해 대응에 나섰다. 중국어선들이 1500t급 경비함정을 둘러싸고 충돌을 시도하자 해경은 공용화기인 M-60 기관총 453발과 개인화기인 K2 소총을 발사했다.

해경은 중국어선 2척을 불법조업 혐의로 나포했고, 선박에 타고 있던 선원 20명을 목포로 이송했다. 이 중 한 척은 다른 중국어선의 충돌로 침수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 해역 내 불법조업에 대해 강력하게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