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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식산업센터 몸값 평균 54.9% 상승…경기권 비해 6배 높아


입력 2018.01.03 13:41 수정 2018.01.03 16:30        원나래 기자

편리한 교통에 비용 절감 효과…직주근접에 직원 만족도도 높아

‘가산 테라타워’ 지식산업센터 조감도.ⓒ현대엔지니어링 ‘가산 테라타워’ 지식산업센터 조감도.ⓒ현대엔지니어링

정부의 잇단 고강도 규제가 주택시장에 집중되면서 지식산업센터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그 중에서도 지식산업센터의 특성상 편리한 교통망과 쾌적한 출퇴근 여건이 중요시 되는 만큼 특히 서울 지역 내 위치한 지식산업센터에 훈풍이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지식산업센터는 ‘아파트형 공장’으로 불리면서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2010년 이후 '산업집적 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에 따라 지식산업센터로 명칭이 변경된 후 대기업 및 관련 계열사 등도 대거 입주하며 긍정적인 이미지로 탈바꿈하기 시작했다. 또 정부에서도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에 취득세, 재산세 등의 세금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지식산업센터 확산을 장려했다.

이에 최근에는 대형 건설사들도 지식산업센터 사업에 뛰어들면서 차별화된 설계 및 커뮤니티를 적용한 지식산업센터를 선보이고 있다. 주변 부대시설도 잘 갖춰지면서 입주민들의 쾌적하고 편리한 근무환경을 위해 새심한 배려를 제공해 주목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지난해 주택시장을 겨냥한 부동산 규제로 인해 지식산업센터는 틈새상품으로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데 서울 지역에서는 남다른 상승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지식산업센터는 무엇보다 입지가 중요한 만큼 서울의 경우 우수한 교통망과 더불어 빠른 출퇴근이 가능한 직주근접성을 누릴 수 있는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어 프리미엄을 얻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서울의 뛰어난 교통여건으로 공항이나 터미널 등 주요 기반시설과 연결성을 높여 운송시간과 물류비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일반 사무업의 경우에도 잘 갖춰진 교통망으로 인근 협력업체와의 시너지효과와 업무 지역으로의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직원들의 편리한 출·퇴근 환경도 갖춰져 일의 능률 및 직원만족도도 높일 수 있다.

상황이 이렇자 서울 지식산업센터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실제 부동산114에서 발표한 ‘상업용 부동산리포트’ 자료를 보면 2017년 3분기 기준 평균 매매가는 3.3㎡당 821만원으로 지난 2015년 3분기 530만원에서 54.9% 가량 가격이 뛰었다. 이는 동기간 성남 권역 지식산업센터가 2017년 3분기 매매가 평균 9.4%(351만원→384만원), 안양 권역 지식산업센터가 8.6%(523만원→568만원) 상승하는데 그친 것과 비교해 6배 가량 높은 상승폭이다.

수익률의 지표인 월 임대료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서울 지식산업센터의 3.3㎡당 월 임대료는2015년 3분기 3만6200원에서 2017년 3분기 3만8100만원으로 5.3% 올랐다. 같은 기간 성남이 1.32% (2만2800원→2만2500원), 안양이 4.25%(3만600원→2만9300원) 가량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가장 강력한 부동산규제가 주택시장을 덮친 가운데 대체 투자처를 찾는 수요자들이 규제 영향권 밖의 지식산업센터로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출퇴근이 편리할수록 인력 수급이 용이하고 물류절감 효과가 있어 특히 서울 내 분양중인 지식산업센터를 노려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서울 내 선보이는 알짜 지식산업센터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금천구 가산동 219-5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17층까지 1개동, 연면적 약 8만6000㎡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가산 테라타워’를 선보인다. 남부순환로, 서부간선도로 진입이 용이하며, 인근으로 있는 가산디지털단지역과 독산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으로 교통이 편리하다. 또 드라이브 인 시스템, 화물용 엘리베이터 등 특화설계가 적용되며 접견실, 북카페, 창업지원센터, 체력단련장, 기숙사, 회의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해 원스톱 업무환경도 누릴 수 있다.

태영건설과 SK D&D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엠코코리아 부지(구 아남반도체)에 들어서는 ‘성수 W센터 데시앙플렉스’를 분양중이다. 지하 4층~ 지상 20층, 연면적 7만327㎡으로 주변에서 규모가 가장 크며 건물 최고 높이도 82m로 성수동 최고층이다. 지하철 2호선 성수역과 건대입구역, 분당선 서울숲역이 인근이며 영동대교, 성수대교,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진입이 쉬워 서울 전역으로 편리하게 이동 할 수 있다.

SK건설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에서 ‘성수 SK V1 센터’를 분양하고 있다. 총 2개동으로 지어진다. 지하 5층~ 최고 17층, 연면적은 1동이 5만5886㎡, 2동이 1만5918㎡ 규모다. 에너지 효율 1등급 수준의 친환경 시스템을 도입해 관리비를 아낄 수 있다. 공원형 광장, 옥상정원, 건물 내 피트니스센터, 회의실 등이 조성돼 쾌적한 업무환경을 제공한다.

㈜중랑벤처밸리는 서울 중랑구 신내동 262-1일원에는 ‘신내사이언스밸리’가 분양한다. 지하 4층~ 지상 12층, 연면적 8만3000㎡ 규모다. 신내사이언스밸리는 비교적 낮은 분양가로 경쟁력을 갖춘데다 중랑구의 의욕적인 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으로 개발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경춘선 신내역이 도보 약 8분 거리에 위치한다. 신내역은 6호선 연장(봉화산~신내)예정으로 환승시설 공사가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면목선 경전철(신내~청량리)도 추진 예정 중인 곳이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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