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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바라는 호날두…주급 어떻게 달라졌나


입력 2018.01.04 07:54 수정 2018.01.04 08:26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네이마르 이어 메시까지 추월하자 재계약 요구

올 시즌 찾아온 노쇠화, 재계약 성사 쉽지 않아

재계약을 바라는 호날두. ⓒ 게티이미지 재계약을 바라는 호날두. ⓒ 게티이미지

세계 최고만을 고집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다시 한 번 재계약을 선물 받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호날두는 지난 2016년 11월,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계약기간 6년, 주급 36만 5000파운드(약 5억 2400만 원)의 재계약을 선물 받았다. 더욱 놀라운 점은 세금을 구단이 대납하는 세후 연봉이었다는 것.

세계 최고 대우에 호날두는 가족들과 함께 기자회견장에 나와 “행복하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은퇴하고 싶다”라는 말로 감격에 젖기도 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났고 호날두의 연봉은 더 이상 세계 최고가 아니다. 유로화로 환산했을 경우 유럽 내 최고 연봉자는 리오넬 메시로 최근 재계약을 통해 무려 4000만 유로의 연봉자로 등극했다. 메시 역시 호날두와 마찬가지로 세후 연봉이다.

2위는 PSG로 이적하며 지갑이 두둑해진 네이마르로 3000만 유로를 받고 호날두는 2100만 유로로 메시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자 호날두가 재계약을 원한다는 소식이 퍼졌고 이에 대한 답을 줘야 하는 레알 마드리드는 고민에 빠진 상태다. 무엇보다 30대 나이에 이른 호날두에게 노쇠화 현상이 뚜렷해졌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2003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면서부터 고액 연봉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그의 잠재력을 알아본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은 유망주치고는 다소 높은 액수인 3만 5000파운드(약 5000만 원)의 주급을 안겼다.

기대에 부응한 호날두는 4년 후 12만 파운드(약 1억 7200만 원)에 재계약하게 된다. 이는 팀 내 최고 수준이었으며 높아진 주급과 함께 전성기를 맞이한다.

호날두 주급 변화 추이(*는 세후 주급). ⓒ 데일리안 스포츠 호날두 주급 변화 추이(*는 세후 주급). ⓒ 데일리안 스포츠

호날두는 2009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으로 갈아입으며 당시로서는 역대 이적료 최고액을 갈아치우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때 보장받은 주급은 18만 3000파운드(약 2억 6300만 원). 그러나 매년 25%씩 상승한다는 조항을 삽입해 다시 한 번 세간을 놀라게 했다.

세계 최고 수준에 오른 그는 2013년 9월 재계약을 맺게 되는데 28만 8000파운드(약 4억 1300만 원)로 껑충 뛴다. 무엇보다 이 금액은 세계 최초의 세후 연봉이었다. 그리고 지난 2016년 11월 다시 한 번 세후 주급으로 36만 5000파운드를 보장받았지만 그의 기쁨은 1년도 채 가지 못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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