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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인터뷰] 김태리 "시대극 전문? 작품이 좋아야죠"


입력 2018.01.04 08:35 수정 2018.01.05 15:19        김명신 기자

영화 '1987' 87학번 새내기 역 열연

시대의 흐름에 변화하는 인물 잘표현

김태리는 영화 ‘아가씨’로 단번에 대중적인 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번 ‘1987’ 역시 시대극으로 200만 질주를 하면서 또 다시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그의 신작은 김은숙 작가의 시대극 ‘미스터 션샤인’이다.ⓒ 홍금표 기자 김태리는 영화 ‘아가씨’로 단번에 대중적인 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번 ‘1987’ 역시 시대극으로 200만 질주를 하면서 또 다시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그의 신작은 김은숙 작가의 시대극 ‘미스터 션샤인’이다.ⓒ 홍금표 기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을 좋아하긴 해요. 하지만 시기도 중요하죠. 지금 이 시기에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에 대한 설득력이 없으면 못 받아들이거든요. ‘1987’은 그런 점에서 타이밍이 절묘했던 거 같아요.”

배우 김태리가 또 한 편의 필모그래피를 완성시키고 있다. 흥행 질주 중인 영화 ‘1987’에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연희’ 캐릭터로 분해 극적 몰입도를 극대화시켰다.

서울 모처에서 만난 김태리는 “관객의 입장에서 너무 좋은 영화”라면서 “쟁쟁한 선배들과의 경험은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시나리오가 너무 좋았어요. 아마 영화에 출연하지 않았어도 따로 영화를 봤을 거 같아요. 시나리오를 읽는데 정말 쭉쭉 읽히더라구요. 감독님을 뵙고 많은 이야기를 했죠. 저는 1987년의 일을 잘 모르는 세대잖아요. 대화하면서 함께 공감했고, 분노했고, 그렇게 시나리오 속 연희에게 빠져들어 간 거 같아요.”

김태리는 영화 ‘아가씨’로 단번에 대중적인 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번 ‘1987’ 역시 시대극으로 200만 질주를 하면서 또 다시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그의 신작은 김은숙 작가의 시대극 ‘미스터 션샤인’이다.

김태리는 영화 ‘아가씨’로 단번에 대중적인 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번 ‘1987’ 역시 시대극으로 200만 질주를 하면서 또 다시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그의 신작은 김은숙 작가의 시대극 ‘미스터 션샤인’이다.ⓒ 홍금표 기자 김태리는 영화 ‘아가씨’로 단번에 대중적인 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번 ‘1987’ 역시 시대극으로 200만 질주를 하면서 또 다시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그의 신작은 김은숙 작가의 시대극 ‘미스터 션샤인’이다.ⓒ 홍금표 기자

김태리는 “딱히 시대극을 선호하는 것은 아니다. 시나리오 영향을 큰 편”이라고 말했다. 연기 경력이 그렇게 길지 않은 탓에 시대극이 부담이 될 법도 하지만 그는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시기성을 중요시해요. 지금 이 시간에 그 이야기를 왜 하는 건가에 대한 공감이 있어야 하죠. 시나리오를 받았을 당시에는 광화문 집회가 이어졌고, 감독을 만났을 때는 저 역시 광화문으로 향할 때였어요. 그래서 망설임 없이 작품을 선택한 거 같아요. 정말 잘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연기했어요. 전작의 후광도 그렇고 사회를 바라보는 실제 김태리의 모습을 투영한 연희여서 더욱 그랬던 거 같아요.”

영화 ‘1987’ 속 김태리는 가장 평범한 대중을 대변하는 인물을 가장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영화 속 용기 있는 사람과는 대조되는 인물이었지만 결국에는 그들과 함께 사회를 향해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감정을 혼자 가져가야 했던 작품이었다. 외롭고 많이 어려웠다”면서 “힘들었지만 많이 배우고 얻은 작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영화 ‘아가씨’와 ‘1987’을 통해 얻은 것은 자신감인 거 같아요. 나도 할 수 있다. 연기에 대한 유연함이랄까요. 제 연기에 대한 부족함을 느끼고, 객관적인 평가도 하게 됐죠. 많이 괴롭기는 하지만 더 나은 다음을 위해서는 그런 시간도 필요하다 생각해요.”

김태리는 영화 ‘아가씨’로 단번에 대중적인 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번 ‘1987’ 역시 시대극으로 200만 질주를 하면서 또 다시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그의 신작은 김은숙 작가의 시대극 ‘미스터 션샤인’이다.ⓒ 홍금표 기자 김태리는 영화 ‘아가씨’로 단번에 대중적인 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번 ‘1987’ 역시 시대극으로 200만 질주를 하면서 또 다시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그의 신작은 김은숙 작가의 시대극 ‘미스터 션샤인’이다.ⓒ 홍금표 기자

연이은 흥행으로 흥행샛별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김태리는 자신의 매력에 대해 “신선함”이라고 꼽았다. 처음 보는 배우이기에 감독, 작가에게 신선하게 어필이 됐다는 설명이다.

“‘아가씨’의 꼬리표는 부담스럽지 않아요. 저를 대중에게 알린 작품인 걸요. 운이 좋게도 계속해서 좋은 작품을 만나 의외의 평가를 받게 되는 거 같아요. 너무 감사하죠. 2017년 가장 잘 한 일이요? 길에서 고양이 두 마리를 구해서 키우고 있는데 남은 여생을 책임지겠다고 다짐한 일이요. 좋은 선택이지 않았나 싶어요. 2018년에는 더 좋은 일들이 많겠죠?.”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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