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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삼정2호·라이트하우스호 안보리 제재, 중국이 반대"


입력 2017.12.31 10:40 수정 2017.12.31 10:48        스팟뉴스팀
지난 10월19일 북한 선박 '삼정2호'에 정유제품을 넘긴 홍콩 선적 선박 '라이트하우스 윈모어'호.ⓒ연합뉴스 지난 10월19일 북한 선박 '삼정2호'에 정유제품을 넘긴 홍콩 선적 선박 '라이트하우스 윈모어'호.ⓒ연합뉴스

삼정2호와 라이트하우스호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중국의 반대에 따른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이 블랙리스트 지정을 요청한 10척의 선박 중 한국 정부에 의해 불법행위가 공개된 홍콩 선적 '라이트하우스 윈모어호'와 북한 선박 '삼정 2호'를 포함한 6척이 유엔 안보리에서 중국의 반대로 제재 대상에서 제외됐다.

보도에 따르면 28일 안보리는 미국이 요청한 10척의 선박 중 '릉라 2호·을지봉 6호·례성강 1호' 등 북한 선박 3척과 팔라우 선적으로 알려진 '빌리언스 No.18호' 등 4척만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로써 라이트하우스 윈모어호와 삼정 2호는 물론 카이샹·신성하이·위위안·글로리호프 1 등 6척은 제재에서 빠지게 됐다.

WSJ은 "미국과 중국이 블랙리스트 지정을 두고 충돌했다"고 밝히며 유엔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나머지 6척에 대한 제재에는 동의하지 않으면서 제재 대상을 성공적으로 4척으로 줄였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 관리도 "중국은 중국회사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선박이 블랙리스트에 오르는 것을 회피하는 데 주력했다"고 전했다. 제재 대상에서 제외된 6척 가운데는 등록 소유주가 중국회사로 돼 있는 선박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에 앞서 우리 정부는 여수항에서 출항한 라이트하우스 윈모어호가 지난 10월 19일 공해상에서 삼정 2호에 정유제품을 선박 간 이전 방식으로 옮긴 것을 적발했고 지난달 여수항에 다시 입항한 라이트하우스 윈모어호를 안보리 결의에 따라 억류 조치했다고 밝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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