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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멀티골! 리버풀·EPL 지배자로 거듭나다


입력 2017.12.31 08:53 수정 2017.12.31 09:14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레스터 시티와 홈경기서 후반 동점골 및 역전골

꾸준한 활약과 순도 높은 공격 포인트 돋보여

살라 존재로 리버풀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살라 존재로 리버풀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리버풀의 새로운 희망 모하메드 살라(이집트)가 또 다시 팀을 구했다. 후반전 멀티골에 힘입어 기분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31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리그 12경기 무패(8승 4무)를 이어간 리버풀은 11승 8무 2패(승점 41)로 4위 자리를 유지했다.

리버풀은 전반 3분 만에 제이미 바디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이후 수비벽을 두텁게 쌓은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강공을 퍼부었다.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더불어 스리톱으로 출격한 살라가 리버풀 공격의 선봉장이었다. 결정적인 두 차례 기회를 만든 것은 살라였다.

예열을 마친 살라는 후반 들어 무섭게 골 폭풍을 몰아쳤다. 후반 7분 마네의 힐 패스를 받은 살라는 침착하게 수비 2명을 제치고 왼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31분에도 남다른 클래스를 발휘했다.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를 등진 상태에서 절묘하게 돌아선 뒤 골문 오른편 하단 구석으로 정확한 슈팅을 꽂아넣었다.

리버풀은 현재 토트넘, 아스날과 치열한 4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경기서 승점을 잃었다면 4위 자리가 위태로울 수 있었다. 그래서 이번 역전승의 가치가 매우 크다.

빠른 주력, 볼 키핑, 드리블 돌파, 몸싸움, 공간 침투, 여기에 절정의 득점력까지 장착한 살라는 프리미어리그의 지배자로 거듭나고 있다. 올 시즌 리그 21경기에 출전해 17골 5도움이다. 그동안 마네, 쿠티뉴로 무게중심이 쏠린 공격 형태가 살라로 이동 중이다.

지난 공식 대회 10경기에서 살라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것은 14일 열린 웨스트 브로미치전이 유일하다. 나머지 9경기에서 무려 9골 3도움을 기록했다. 몰아치기에 능하기보단 꾸준하고, 공격 포인트 순도가 매우 높다.

살라라는 확실한 크렉의 가세로 그동안 많은 일을 도맡아야 했던 쿠티뉴가 스리톱의 한 자리가 아닌 미드필더로 내려와 한층 부담을 덜게된 점도 큰 호재다.

여러모로 살라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리버풀이 2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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