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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황금개띠’ 해…재계 파워엘리트가 이끈다


입력 2017.12.30 06:00 수정 2017.12.30 11:39        이홍석 기자

'질적성장' 이끈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친환경 수소차 시대 열까

'반도체코리아' 이끌 쌍두마차...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대표적 개띠 최고경영자(CEO).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각사 대표적 개띠 최고경영자(CEO).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각사
'질적성장'이끈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친환경 수소차 시대 열까
'반도체코리아' 이끌 쌍두마차...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황금 개띠’ 해인 2018년 무술년을 앞두고 재계와 산업계에서도 개띠 인사들의 활약이 주목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사장) 등 올 한 해 활약이 두드러졌던 인사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30일 재계와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 등에 따르면 내년 황금개띠 해를 맞아 개띠에 태어난 오너가 일원 중 가장 주목받는 인사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1970년생)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03년 기아자동차 사장을 맡으면서 경영능력을 검증받기 시작한 그는 2009년 부회장 승진과 함께 현대차로 복귀해 경영능력을 입증했다.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와 고성능차 브랜드인 ‘N’ 등의 출시를 주도하며 그동안 양적 성장에 주력해 온 현대차를 질적 성장으로 한 단계 도약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현대차가 친환경 차량으로 밀고 있는 수소차에서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을 갱신하면서 '반도체 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수장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그동안 반도체총괄 사장을 맡다 지난 10월 인사에서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을 맡아 총괄하게 된 김기남 사장은 내년에 올해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DS부문은 올해 영업이익이 약 40조원에 욱박하며 전체 회사 영업이익의 4분의 3 정도를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인텔을 제치고 종합반도체 1위에 올라선 성과를 낸 반도체에서의 전문가적 경영 능력을 다시 한 번 발휘할지 주목되고 있다. 올해 30조원을 반도체에 투자한 삼성전자는 내년에도 이와 비슷한 금액을 투자할 전망이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의 행보도 관심사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 13조원을 넘기면서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영업이익을 합산한 규모(13조7300억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실적을 낼 전망이다.

내년에는 D램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줄여 낸드플래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분사한 파운드리 사업에서의 성과를 통해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반도체) 분야 역량을 얼마나 강화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오너가 3·4세 중에서는 1982년생들도 있다. 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의 장남인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OCI그룹 계열인 유니온 이건영 회장의 아들인 이우선 쌍용머티리얼 부사장,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장남 구동휘 LS산전 상무 등이 그 주인공이다.

여성 최고경영자(CEO)중에서는 호텔 뿐만 아니라 면세점 사업을 강화하며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970년생)이 주목된다. 꾸준한 사업모델 개발과 공격적인 영업 전략으로 성과를 낸 이 사장이 올해도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되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달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국내 인사로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밖에 류진 풍산 회장, 신동원 농심 부회장, 이미경 CJ 부회장(이상 1958년생), 이성엽 에스엘 사장,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사장(이상 1970년생) 등도 황금개띠다.

전문경영인들 중에는 이채욱 CJ 부회장(1946년생)을 제외하면 김기남·김상균 삼성전자 사장과 윤갑한 현대차 사장, LG전자 송대현·권순황 사장, 박종석 LG이노텍 사장, 오인환 포스코 사장 등이 58년생 개띠 인사들이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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