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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쌀 5만톤, 내년 식량원조용으로 지원


입력 2017.12.28 13:21 수정 2017.12.28 13:24        이소희 기자

세계식량계획(WFP) 통해 중동․아프리카 5개 나라에 다자 원조방식 추진

세계식량계획(WFP) 통해 중동․아프리카 5개 나라에 다자 원조방식 추진

농림축산식품부가 내년에 우리 쌀 5만톤 가량을 국제 사회 식량 원조용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식량 원조는 식량원조협약(FAC) 가입안이 지난 1일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결정됐다.

FAC 가입에 따른 쌀 식량 원조는 유엔(UN) 산하 원조 전문 국제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의 다자 원조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원조용 쌀은 정부관리양곡 중 식용으로 공급되는 구곡 가운데 2016년에 생산된 쌀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원조용 쌀은 본선인도조건(FOB), 장립종 국제기준가격으로 판매하고, WFP가 선적 항구에서부터 해상운송, 현지 통관, 배분 등을 담당하게 된다.

지원 대상은 중동·아프리카 지역 5개 국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WFP를 통한 쌀 원조는 긴급구호 성격으로 지원될 가능성이 높은 점을 감안해, 포장재 제작, 국내 운송업체 선정 등 사전 준비작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1분기에 쌀 식량 원조가 처음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우리나라가 WFP에 처음으로 긴급구호를 요청하였던 것이 1963년이었는데, 어느덧 반세기가 지나 우리나라 주곡인 쌀을 WFP를 통해 지원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면서 “이번 쌀 원조로 국내 수급상황 개선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쌀의 해외 소비 저변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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