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퍼거슨도 못해본 4연속 MOM, 과르디올라라면?


입력 2017.12.30 07:51 수정 2017.12.31 16:22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12월 감독상까지 받는다면 사상 최초 4연속 MOM

3회 연속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 중인 과르디올라. ⓒ 게티이미지 3회 연속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 중인 과르디올라.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시티의 거침없는 연승을 이끌고 있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또 다른 대기록에 도전한다.

현재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는 19승 1무(승점 58)로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격차는 승점 15점 차로 벌써부터 우승 경쟁이 막 내렸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우승은 물론 여러 기록들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농후한 올 시즌 맨시티다.

지금의 페이스가 이어진다면 2003-04시즌 아스날의 무패 우승을 재연해낼 수 있다. 또한 첼시가 지난 시즌 기록한 최다승(30승)은 물론 2004-05시즌 무리뉴의 첼시가 이뤄냈던 역대 최소 실점(15실점)과 2009-10시즌 카를로 안첼로티 체제에서의 첼시가 쏟아 부은 최다 득점(103골)도 지금의 페이스라면 충분히 갈아치울 수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 개인적으로도 올 시즌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매달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각급 리그에 대해 개인상을 수여하는데 감독에게는 ‘이달의 감독상’(Manager of the Month)이 주어진다.

올 시즌은 승격팀 허더스필드 타운의 짧은 돌풍을 이끌었던 데이빗 와그너가 8월의 감독상을 수상했고, 이후부터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3회 연속 수상 중이다.

3회 연속 수상은 전설적인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조차 이뤄보지 못한 대기록이며, 지난 시즌 첼시의 안토니오 콘테(2016년 10월~12월)와 함께 유이한 기록으로 진행 중이다.

맨시티는 12월 들어 리그에서 웨스트햄, 맨유, 스완지 시티, 토트넘, 본머스, 뉴캐슬을 차례로 격파했다. 만약 올해 마지막 일정인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마저 승리를 거둔다면 7승을 적립, 전인미답의 4회 연속 이달의 감독상을 거머쥘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감독상 최다 수상(*는 현역). ⓒ 데일리안 스포츠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감독상 최다 수상(*는 현역). ⓒ 데일리안 스포츠

한편, 역대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달의 감독상을 가장 많이 받은 감독은 알렉스 퍼거슨으로 무려 27회에 달한다. 퍼거슨의 뒤를 이어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가 15회, 그리고 에버턴에서 명성을 크게 높였던 데이빗 모예스가 10회 순이다.

현역 감독 중에는 벵거와 모예스 뒤로 샘 앨러다이스와 라파엘 베니테즈(이상 6회), 그리고 과르디올라와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4회 수상했다. 조제 무리뉴는 첼시 1기 시절 3차례 받은 것이 전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