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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연승 저지선 어디? 빅6 재등판한다면


입력 2017.12.28 09:39 수정 2017.12.28 09:40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뉴캐슬마저 격파하며 리그 18연승 질주

23라운드 리버풀이 원정이 최대 고비

펩 과르디올라 감독. ⓒ 게티이미지 펩 과르디올라 감독. ⓒ 게티이미지

뉴캐슬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맨시티는 28일(한국시간)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뉴캐슬과의 원정 경기서 라힘 스털링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시티는 연승 행진을 18로 늘리며 대망의 20연승까지 단 2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더불어 승점 58째를 따낸 맨시티는 리그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3)와의 격차를 벌려놓았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이른바 ‘빅6’의 우승 경쟁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발생시키며 도전장을 내민 우승권 팀들이 많은 만큼 치열한 접전과 재미를 선사할 것을 보였다. 그러나 뚜껑을 열자 맨시티 홀로 강했고, 압도적인 독주에 벌써부터 우승 경쟁 조기 마감이 예상되고 있다.

이제 관심은 2003-04시즌 아스날의 무패 우승을 재연해낼 수 있는지의 여부다. 반대로 나머지 팀들은 이를 그저 두고 볼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자존심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중위권 이하 팀들이 맨시티의 상대가 되지 않는 가운데 사실상 빅6 팀들이 연승 저지의 마지노선으로 평가 받고 있다. 문제는 일정이 이제 막 후반기에 접어들었다는 점이다.

리그 2위 맨유를 비롯해 첼시, 리버풀, 토트넘, 아스날 모두 맨시티의 막강함에 추풍낙엽처럼 쓰러졌다.

경기 내용도 일방적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리버풀은 무려 0-5로 대패했고, 토트넘과 아스날도 각각 1-4, 1-3의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0-1로 패한 첼시가 그나마 선방한 것으로 보일 정도다.

후반기 맨시티와 가장 먼저 만나게 될 팀은 리버풀(23라운드)이다.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오는 15일 안방인 안필드로 맨시티를 불러 들여 복수에 나선다. 무엇보다 클롭 감독은 분데스리가 시절 펩 과르디올라의 천적으로 불렸기 때문에 경기 결과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

과르디올라의 빅6 감독 상대 전적. ⓒ 데일리안 스포츠 과르디올라의 빅6 감독 상대 전적. ⓒ 데일리안 스포츠

리버풀이 저지하지 못한다면 두 번째 관문은 28라운드에서 기다리는 아스날이다. 이후 29라운드에서 첼시가 나선다.

특히 32라운드부터는 에버턴, 맨유, 토트넘과 차례로 만나는데 올 시즌 유일하게 1무를 안긴 에버턴이 다시 한 번 의외의 성과를 낼 수도 있다.

물론 맨시티의 연승 행진은 이전에 끝날 수도 있다. 앞으로 리그컵부터 FA컵,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등 프리미어리그 외 일정이 수두룩해 선수단 컨디션 관리에 신경 써야 하기 때문이다.


맨체스터 시티 향후 일정

12월 31일 : 크리스탈 팰리스(프리미어리그 원정)
1월 3일 : 왓포드(프리미어리그 홈)
1월 7일 : 번리(FA컵 홈)
1월 10일 : 브리스톨 시티(리그컵 홈 1차전)
1월 15일 : 리버풀(프리미어리그 원정)
1월 21일 : 뉴캐슬(프리미어리그 홈)
1월 24일 : 브리스톨 시티(리그컵 원정 2차전)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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