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블록체인 기반 수출통관 서비스 기술검증 완료
민관 합동 컨소시엄 참여…시범사업 성공적 마무리
관세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최신기술인 블록체인을 수출 통관 업무에 적용하는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관세청은 지난 5월부터 7개월 간 삼성SDS 등 38개 기관과 물류관련 업체로 구성된 민관 합동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의 시범사업에 참여했다. 이 사업에서 관세청은 수출화물에 대한 수출신고와 적하목록 제출절차에 블록체인 기술적용의 타당성을 검증했다.
기술적용 검증 결과, 분산원장의 공유라는 블록체인의 장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수출기업이 수출통관 첨부 서류를 블록체인망에 공유하면 위·변조가 불가능해짐에 따라 정보의 신뢰성과 정확성이 확보돼 서류제출 절차가 원천적으로 생략되고, 데이터의 재입력이 불필요하게 돼 신고서 오류 정정이 사라지는 등 수출 통관·물류 절차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세청은 금번 기술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2018년부터 블록체인 기반 기술을 수출통관·물류 서비스와 자유무역협정(FTA) 국가 간 원산지증명서 자료교환(e-C/O) 서비스 등 관세행정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일련의 시범사업을 통해 수출 통관·물류 업무의 실효성을 재검증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통관 전 분야에 연차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해외 세관과도 연계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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