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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윤유선은 없다, 악역 변신 '성공적'


입력 2017.12.21 09:48 수정 2017.12.21 09:48        이한철 기자

'의문의 일승' 악인으로 180도 변신

배우 윤유선이 악역으로 새로운 면모를 선보이고 있다. SBS 방송 캡처. 배우 윤유선이 악역으로 새로운 면모를 선보이고 있다. SBS 방송 캡처.

배우 윤유선(49)이 긴장 유발자로 떠올랐다.

윤유선은 SBS 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에서 대중에게 각인된 단아한 이미지를 과감하게 벗고, 악인 캐릭터로 180도 변신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윤유선은 '의문의 일승'에서 전 국정원장이자, 겉보기엔 평범한 식품회사이지만 사실은 전 대통령인 이광호(전국환 분)의 비자금을 세탁하는 이림식품의 대표 국수란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국수란은 이광호의 궂은일을 도맡아 충성을 다하는 과정에서 악랄한 면모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윤유선의 존재감은 19일 방송된 '의문의 일승' 15·16회에서 돋보였다. 국수란은 일처리를 허술하게 한 국정원 요원에게 조근조근 잘잘못을 따지는 모습으로 카리스마를 발휘했다.

또한 이광호의 비자금 사실이 드러나 신뢰를 잃을까 전전긍긍한 국수란은 단호한 표정과 음성으로 검사 김윤수(최대한 분)를 죽이겠다고 말해 긴장감을 조성했다. 김종삼의 자백을 막기 위해 김종삼을 협박하는 과정에서는 악독한 모습으로 시청자의 분노를 샀다.

방송 전 윤유선은 "시청자들로부터 미움을 받고 싶다"며 악역 변신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이에 극 중 서슴없이 살인을 지시하는 모습부터 계획이 틀어지자 치를 떨며 분노하는 모습 등 윤유선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면모를 마음껏 선보이며 극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고 있다. 그녀만의 단단하고 깊은 내공이 어김없이 빛난 것이다.

데뷔 43년 차에도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하며,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윤유선이다. 극 중 국수란이 김종삼을 얼마나 더 압박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킬지, 국수란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동시에 악인으로 변신한 배우 윤유선이 얼마나 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윤유선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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