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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백화점’ 시코르,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 1호점 오픈


입력 2017.12.21 09:20 수정 2017.12.21 09:20        최승근 기자

3층짜리 거대한 화장대 같은 인테리어, 강남권 K뷰티 랜드마크로

바비 인형 집 같은 핑크빛 소품, 미러 스페이스에 셀피 스팟까지

22일 신세계백화점의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가 강남역 한복판에 문을 연다. 시코르 매장 1층 전경.ⓒ신세계 22일 신세계백화점의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가 강남역 한복판에 문을 연다. 시코르 매장 1층 전경.ⓒ신세계

신세계백화점의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가 강남역 한복판에 문을 연다.

작년 12월 대구점을 시작으로 강남점, 부산 센텀시티점, 광주점에 잇따라 매장을 낸 시코르가 이번에 처음으로 백화점을 벗어난다. 오픈 1년 만에 거리로 나온 것이다.

오는 22일 오픈하는 ‘시코르 플래그십 스토어 1호점’은 강남대로 금강제화 빌딩에 들어선다. 지하 2층부터 지상 2층까지 총 4개 층을 사용한다. 판매 공간인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각 층마다 테마에 맞게 꾸몄다. 영업면적은 321평(약 1061㎡)이다.

역대 시코르 중 가장 큰 규모로 오픈하는 이번 매장은 나스, 맥, 바비브라운, 메이크업포에버, 슈에무라 등 럭셔리 제품부터 SNS에서 핫한 K코스메틱까지 총 250여개의 뷰티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았다. 색조, 스킨, 바디, 헤어는 물론 멘즈와 키즈까지 10개의 카테고리를 세분화해 쇼핑의 즐거움을 더했다.

특히 다양한 콘셉트의 셀프바 등 체험형 공간으로 젊은 세대들의 새로운 여가공간으로 떠오를 예정이다. 스킨케어나 색조 제품을 자유롭게 셀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뷰티 스테이지를 별도로 구성한 것은 물론, 전문 아티스트가 상주하는 스타일링바와 눈썹을 손질해주는 브로우바도 준비했다.

기존 시코르 매장이 셀프케어에 더욱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에선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존을 추가로 구성했다. 럭셔리 브랜드들의 메이크업 스튜디오도 설치하는 동시에, 관련 키트를 구입하면 금액에 따라 두피케어와 메이크업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 받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화장품 기프트 자판기, 디지털 콘텐츠를 담은 키오스크 등을 도입해 차별화를 시도한다. 이번엔 처음으로 프리미엄 향수 존도 등장했다. 에르메스퍼퓸, 딥티크, 펜할리곤스, 아닉구딸 등 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니치 향수들을 구매할 수 있다.

이번 시코르 매장은 독특한 인테리어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다양한 소품과 구성은 마치 거대한 화장대에 들어와 있는 듯 한 착각이 들 정도다. 매장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건 화장품이 쏟아진 듯한 원색의 화려한 계단이다.

지하 1층엔 수십개의 거울로 둘러싸인 ‘미러 스페이스’가 있다. 쉽게 화장을 고칠 수 있는 뷰티 라운지이지만, SNS 세대들을 위해 어느 각도에서 사진을 찍어도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낼 수 있는 장식들로 꾸몄다.

바비 인형의 집을 연상시키는 핑크빛 소품들도 눈에 띈다. 헤어살롱 기구와 쇼파등 마치 테마파크에 온 듯한 다양한 오브제들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으며 놀 수 있는 공간이다.

뷰티의 A부터 Z까지 만나볼 수 있는 층별 콘셉트도 눈에 띈다.

1층에선 최신 뷰티 트렌드를 만날 수 있다. 색조, 네일케어 용품, 뷰티 소품 등 트렌디한 제품군을 제공한다. 스마트한 소비자들을 위해 베이스, 립, 아이 메이크업 존을 세분화한 편집존이 특징이다.

2층은 스킨케어, 바디 용품 등 기초 제품으로 꾸몄다. 신세계의 란제리 중심 편집숍인 ‘엘라코닉’ 코너도 따로 준비했다.

지하 1층은 헤어 케어와 라이프스타일 제품으로 구성했다. 늘어나는 남성 그루밍족을 위한 멘케어 존과 키즈존을 새롭게 구성한 것도 눈에 띈다. 뿐만 아니라 탈모나 두피 건강 등 프라이빗한 상담을 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따로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기존 점에서 볼 수 없었던 전문화된 서비스 콘텐츠 공간이 함께 자리 잡았다.

김영섭 신세계백화점 해외잡화담당 상무는 “2030 여성들의 놀이터이자 중소 뷰티 브랜드의 등용문이었던 시코르가 드디어 백화점 밖에서 고객들을 만나게 되었다”며 “시코르 플래그십 스토어 1호점은 강남 지역 K뷰티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시코르가 들어서는 이 곳은 강남권 최대 어학원 밀집지역인데다가 경기도 광역버스 정류장 등이 있어 국내 최고의 트래픽을 자랑한다. 하루 유동인구만 25만명이 넘는다. 게다가 영화관, 식당 등 다양한 상점이 즐비한 국내 최대 상권으로 잠재고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코르(CHICOR)는 가치 중심 소비를 하는 젊은 고객들을 위한 신세계의 ‘뷰티 스페셜티 스토어(Beauty Specialty Store)이다. ‘코덕(코스메틱 덕후; 화장품을 좋아하는 사람을 뜻하는 인터넷 신조어)들의 놀이터’란 별명이 있을 정도로 작년 대구점 오픈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젊은 층이 열광하는 시코르는 그동안 온라인 등에 밀리던 백화점 화장품 매출을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 2030 젊은 세대의 유입이 크다 보니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들의 관심도 증가했다.

실제로 샤넬과 맥은 신세계 강남점 1층 본 매장은 그대로 두되, 지하 1층 시코르 옆에 새 매장을 오픈했다. 기존 매장과는 달리 ‘셀프바’를 도입하고 ‘코덕 마케팅’을 활용하는 등 시코르 전략을 그대로 따왔다. 이른바 ‘시코르 효과’를 인정한 것이다.

앞으로 백화점을 벗어난 시코르 로드샵은 더 많은 고객을 만날 예정이다. 그동안 영고객의 유입이 많지 않았던 백화점 영업 위주의 화장품 브랜드들도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규 고객 비중이 적은 럭셔리 브랜드의 경우 시코르의 체험형 서비스로 문턱을 낮출 수 있어 기대가 크다. 강남역 한복판에 단독 매장을 내기는 부담스러운 뷰티 브랜드들이 시코르를 통해 새로운 고객을 만나는 기회로 삼는다는 것이다.

기존 백화점에서 볼 수 있는 럭셔리 브랜드들 외 국내외 핫한 뷰티 브랜드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온라인에서는 입소문이 났지만 평소 오프라인에서 볼 수 없는 중소 뷰티 브랜드들을 신세계 바이어가 직접 발품을 팔아 입점시킨 것. 해당 브랜드들은 백화점 판로의 기회를 얻고, 고객들은 새 상품을 만나는 경험이 됐다는 평가다.

그 중 대표적인 브랜드인 ‘헉슬리’는 시코르 입점 이후 브랜드 매출이 5배 규모로 뛰었다. 올해 2월에는 백화점 단독 매장을 열었고, 말레이시아, 일본, 중국 등 아시아는 물론 미국, 멕시코까지 수출 길을 열었다. 현재는 국내보다 해외 매출이 많을 정도다.

새롭게 오픈하는 시코르 강남역점에서도 신규 발굴된 중소 뷰티 브랜드를 많이 만나볼 수 있다.

시코르는 SNS 등 온라인에서 뜨고 있는 K코스메틱인 라뮤즈, 렛미스킨, 핑크원더 등을 추가 입점 시켰다. 신세계 바이어가 직접 하나하나 써보고 차별화된 상품을 발굴해낸 것이다. 시코르 강남역점은 앞으로도 K뷰티를 선도할 다양한 브랜드들을 만날 수 있는 ‘화장품 백화점’이 될 예정이다.

시코르 플래그십 스토어 1호점은 젊은 세대들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뷰티에 대한 모든 것’을 만난다는 콘셉트와 체험형 공간으로 층별 구성을 했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새 플래그십 스토어는 특히 기존 시코르의 가장 큰 장점이었던 셀프바인 뷰티 스테이지를 강화한다. ‘코덕들의 놀이터’라는 명성에 걸맞게 다양한 브랜드의 메이크업 스튜디오는 물론, 고데기 등을 이용하는 셀프 헤어바와 스킨케어바 등 다양한 형태의 셀프바를 운영한다.

또한 스타일링바 및 서비스룸을 토입해 차별화에 나선다. 시코르 스타일링바에서는 관련 상품 키트를 판매, 구매고객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메이크업, 눈썹 손질, 드라이 등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전문화된 뷰티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지하1층 내 서비스룸 내에서는 일정 구매금액 고객 대상으로 스킨케어 및 두피케어 서비스를 선보이게 된다.

시코르에선 처음으로 도입하는 화장품 기프트 자판기도 눈에 띈다. APP 다운을 통해 시코르 클럽이 되면 구매금액 적립을 통해 자판기에서 원하는 화장품을 뽑을 수 있는 코인을 모을 수 있다. 시코르 밴딩머신은 스킨케어, 색조 등의 브랜드상품의 베스트셀러 인기 상품 위주로 배치해 클럽 고객들을 대상으로 메리트 있는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고객들이 직접 상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키오스크도 있다. 시코르 만의 터치형 키오스크에선 카테고리별 상품 순위나 리뷰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매장 곳곳에 비치해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크리스마스를 3일 전 앞두고 오픈 하는 만큼 축제처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오픈 당일인 22일부터 25일까지 강남역에선 립스틱 모양의 인형탈을 쓴 사람들이 벌이는 ‘레드 퍼레이드’가 이목을 끌 예정이다. 100% 당첨 가능한 크리스마스트리 모양의 스크래치 카드도 제공한다.

매장 실내에선 체험형 이벤트도 진행한다. 층을 오가며 미션 쿠폰을 완료하면 선물을 증정하는 행사다. 시코르의 인기아이템 정품이 들어가 있는 럭키박스를 구성해 최대 60% 할인된 가격의 구성으로 25일까지 한정적으로 판매한다.

오픈 첫날엔 커버 메이크업으로 인기가 높은 이사배가 홀리데이 메이크업을 선보일 예정이며 25일까지 타임별 메이크업쇼를 통해 뷰티 매니아들에게 실질적인 팁을 전달할 예정이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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