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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직장에서 공공비리…평가시스템 1월까지 바꾸겠다”


입력 2017.12.20 15:54 수정 2017.12.20 15:58        이소희 기자

김동연 부총리, “부끄럽고 변명여지 없는 일” 공공기관 환골탈태 주문

김동연 부총리, “부끄럽고 변명여지 없는 일” 공공기관 환골탈태 주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 공공기관 평가시스템을 올해 말이나 늦어도 내년 1월 말까지 바꾸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20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2017 공공기관 최고경영자(CEO) 워크숍’에서 이 같이 말하고 “인사비리는 워낙 큰 문제로, 공공기관장들이 비상한 각오로 임해달라”며 ‘환골탈태’를 강조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광화문 KT 스퀘어에서 열린 국민을 향한 새로운 변화 '2017 공공기관 CEO 워크숍'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광화문 KT 스퀘어에서 열린 국민을 향한 새로운 변화 '2017 공공기관 CEO 워크숍'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부총리가 공공기관 혁신을 강조한 것은 최근 불거진 공공기관 인사비리 때문으로, 지난번 인사비리 전수조사 결과 2200건이 넘는 적발이 있었다. 감사원 감사 대상 기관을 뺀 나머지 275개 기관 중 94%가 적발됐으며 그 중 49건은 수사 의뢰를 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김 부총리는 “이와 같은 일이 학생들이 좋아하는 신의 직장인, 공공기관에서 생겼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직원들 채용과 인사도 이런데 다른 일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공공기관을 겨냥해 쓴소리를 했다.

또 김 부총리는 “얼마만큼 투명하고 공정하고 수혜자 입장에서 일했는지, 공급자 입장에서 내 편한 대로 한 것은 없었는지 봐달라”고도 주문했다.

이어 김 부총리는 “공공기관 관리 운영 시스템 전면 개편을 주문했다”면서 “내년도 공공기관 평가 기준부터 바꿀 생각으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평가 기준을 차별화해 각 기관 사정에 맞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우선 공공기관들이 자율 혁신 역량의 기반을 갖추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보수체계는 직무 중심으로 합리화하는 한편, 경영평가 제도는 사회적 가치를 감안해 바꾸고 성과급 연계비율도 바꾸겠다는 입장으로 1단계 개편은 1월 말까지 2단계 개편은 연말까지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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