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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정환, 망언 초난료에 KO 재조명 "한일전 사이다 승리"


입력 2017.12.16 13:22 수정 2017.12.16 20:49        박창진 기자
ⓒ유튜브 방송화면 캡쳐 ⓒ유튜브 방송화면 캡쳐

축구 한일전을 앞두고 역대 한국과 일본의 치열한 결전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위안부 망언을 한 일본 선수를 쓰러뜨린 차정환의 한일전이 눈길을 끈다.

현재 로드FC 미들급 챔피언인 차정환은 2010년 4월 25일 아스트라 대회에서 초난료와 대결해 2라운드 1분만에 기습적인 슈퍼맨 펀치와 파운드를 성공시키며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를 해설하던 당시 일본 중계진도 적지 않게 놀랐다.

초난료는 전범기를 의상처럼 입고, 위안부에 대한 망언을 일삼아오던 인물. 차정환의 승리는 객관적인 전력의 우위가 예상된 상황에서 거둔 승리여서 의미가 컸다. 초난료는 당시 5년여만에 KO패를 맛봤다.

차정환은 "3라운드에 승부를 걸 계획이었으나 2라운드부터 상대가 강하게 나오는 것을 보고 정면으로 맞선 것이 좋은 결과로 어이진 것 같다"며 "초난 료를 프라이드 시절부터 보고 있었고, 나 역시 그 모습을 보며 종합격투기를 시작했다. 강한 선수를 이겨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초난료는 차정환에게 패배한 후에도 망언을 멈추지 않았다. 지난 2013년 조르주 생 피에르가 일본 전범기 도복으로 논란에 휩싸였을 때 초난료는 자신이 SNS에 "욱일승천기에 불만이 있는 놈들은 바보다. 역사 공부나 해라. 그래봤자 무리일 테지만 말이다"라고 말하며 한국인을 비하하는 글을 올렸다.

차정환은 "아직 덜 맞은 건지, 너무 맞아서 정신에 이상이 생긴 것인지 모르겠는데 나에게 맞고 정신 좀 차리길 바란다. 이전에도 이겼으니 이번에도 박살낼 수 있다. 앞으로 30년은 그런 막말을 하지 못하도록 제대로 교육시켜주겠다"며 재대결을 강하게 요청하기도 했다.

한일전은 드러난 전력으로는 판단할 수 없다. 객관적인 전력이 약하다고 해도 변수는 언제든지 있다. 또한 일본과의 경기 때면 불타는 정신력도 있다. 경기 외적으로도 흥미로운 한일전의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정권 기자 (mtrepc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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