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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방중…與 "한중관계 회복" 野 "외교 참사"


입력 2017.12.16 14:30 수정 2017.12.16 15:32        조현의 기자

방중 성과 놓고 여야 엇갈린 평가

여야는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관련해 엇갈린 평가를 내놓았다. ⓒ연합뉴스 여야는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관련해 엇갈린 평가를 내놓았다. ⓒ연합뉴스

여야는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관련해 엇갈린 평가를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은 한중관계를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고 호평한 반면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국격 훼손'이자 '외교 참사'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의 방중으로 중요한 성과들을 거뒀다"며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반도 문제에 대한 4대 원칙에 합의한 것은 역내 평화와 안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라고 설명했다.

전날 리커창 중국 총리가 양국 간 경제채널 재가동에 대해 언급한 것과 관련해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시스템·THAAD) 보복 철회를 사실상 공식화한 것으로, 이후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지난 정부의 외교참사로 무너졌던 한중관계를 복원하는 매우 중요한 단초"라고 강조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신보라 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국민은 대통령의 잦은 혼밥과 중국의 일방적인 일정 변경 통보, 수행 기자단에 가한 무자비한 폭력 사태를 보면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긍심에 심각한 스크래치(생채기)를 입었다"며 "명백히 국격을 훼손한 실패외교"라고 혹평했다.

특히 "정부가 성과라고 내세우는 (한반도 평화) 4대 원칙은 중국측 발표문에는 포함되지도 않았다"며 "한국과 중국이 회담 결과를 다르게 말하는데 이게 무슨 외교적 성과인가"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공동발표조차 없는 정상회담에서 외교적 성과라는 것은 눈을 씻고 찾아보려야 찾을 수 없다"며 "청와대와 여당의 정상회담 자화자찬 점수 매기기는 듣고 보기 민망할 지경"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김철근 대변인 역시 구두논평을 통해 "국빈방문을 추진했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며 "엉성한 아마추어리즘에 따른 외교참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귀국 뒤 외교라인의 개편이 필요하다"면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노영민 주중대사에 대한 경질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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