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5살 아동을 찾기 위해 공개수사로 전환한다.
15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시 13분께 전주시 덕진구 한 주택에서 A양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양 어머니는 "지난달 18일에 밖에 나갔다가 집에 돌아오니까 아이가 없어졌다. 별거 중인 아빠가 데리고 간 것 같아서 그동안 신고를 하지 않았다"며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그러나 남편은 "아내와 다퉈 홧김에 집을 나갔다. 아이를 데리고 간 사실이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들 부부는 최근까지 사실혼 관계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자 주장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판단, 최근 A양 어머니를 상대로 거짓말탐지기 조사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양을 찾기 위해 실종 경보를 발령하고 이날 A양 사진 등이 담긴 실종 아동 전단을 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