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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내년 2월 싱가포르 상장...1조원대 자금 유치


입력 2017.12.15 18:29 수정 2017.12.15 18:30        이호연 기자

해외주식예탁증서 발행 방식

콘텐츠-AI 분야 M&A 예정

카카오가 미래 산업 분야 발굴을 위해 최대 10억 달러(한화 약 1조8000억원)대의 해외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인공지능(AI), 콘텐츠 등에 투자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 2월2일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카카오 주식 754만6520주를 신규 상장한다”고 공시했다. 상장 주관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골드만삭스이다.

카카오 측은 10억 달러 규모의 해외주식예탁증서(GDR)를 발행한다. GDR은 해외투자자들이 투자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기업이 해외에서 발행하는 증권대체증서다. GDR은 예탁기관 발행주식과 동일한 가치를 갖는다.

카카오가 DR 상장 시장으로 싱가포를 선택한 것은 해외 기업들에게 접근성이 좋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화캐피털, 두산인프라코어 등도 싱가포르 시장에서 유사한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한 전례가 있다.

카카오 측은 이번 상장에 대해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실탄 투자금 마련"이라고 밝혔다. 업계서는 카카오가 대형 인수합병(M&A)을 위한 준비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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