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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윤덕여호, 구멍 난 수비에 3전 전패


입력 2017.12.15 18:21 수정 2017.12.15 22:04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2008년 충칭 대회 이후 9년 만에 전패 수모

윤덕여호는 끝내 수비 불안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 대한축구협회 윤덕여호는 끝내 수비 불안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 대한축구협회

한국 여자축구가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옛 동아시안컵)에서 아쉽게 3전 전패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15일 일본 지바의 소가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중국과 대회 최종전에서 1-3 패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지난 2008년 중국 충칭 대회 이후 9년 만에 3전 전패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앞서 대표팀은 개최국 일본에 2-3, 북한과의 2차전에서 0-1로 무릎을 꿇은 바 있다.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였다. 대회에 참가한 중국과 일본, 북한은 세계무대에서 경쟁하는 강호들이다. 이들 틈바구니 속에서 3경기 3골을 넣었다는 것만으로도 박수를 받을 대목이다.

다만 한국 여자 축구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는 목표를 갖고 이번 대회에 임했다. 문제는 수비였다. 매 경기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한층 나아진 공격의 뒤를 받쳐주지 못했다.

무엇보다 윤덕여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세대교체 숙제를 잠시 미룬 채 베테랑들을 대거 엔트리에 합류시키는 등 의욕을 보였지만 한계를 드러냈고 말았다.

아쉬움 속에 대회를 마친 여자 대표팀은 내년 4월 요르단에서 열리는 AFC 아시안컵 대비에 들어간다.

한국은 일본, 호주, 베트남 등 만만치 않은 팀들과 한 조에 묶였는데 총 8팀이 겨루는 아시안컵에서 5위 안에 들어가면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낼 수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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