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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중국 광저우 OLED 공장 승인, 해 넘기나


입력 2017.12.16 06:00 수정 2017.12.16 05:07        이홍석 기자

지난달 30일 전문가위원회 회의 이후 감감무소식

최종 승인 절차 산업기술보호위원회 일정 논의 없어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에 건설하려는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 건설 승인 여부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사진은 중국 광저우 LG디스플레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공장 전경.ⓒ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에 건설하려는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 건설 승인 여부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사진은 중국 광저우 LG디스플레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공장 전경.ⓒLG디스플레이
지난달 30일 전문가위원회 회의 이후 감감무소식
최종 승인 절차 산업기술보호위원회 일정 논의 없어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 건설 승인이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소위원회와 전문가위원회를 거치면서 최종 승인 절차인 산업기술보호위원회가 남은 상태지만 일정이 잡히지 않아 연내 결론이 날지도 미지수다.

16일 관련업계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OLED 공장에 대한 최종 승인 절차인 산업기술보호위원회 일정은 아직 논의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 9월 초 전기·전자전문가위원회를 개최했으나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후 전문가들로 산하에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10월 말까지 총 3번에 걸쳐 회의를 개최했다. 이는 산업부가 국내의 독보적인 OLED 기술력으로 인해 중국 등 해외로의 기술 유출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OLED 기술은 국가로부터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개발한 국가핵심기술이라서 기술 수출을 할 경우, 정부의 수출 승인이 필요하다.

산업부 전기전자전문위원회 산하 소위원회에서는 특정한 결론을 내지 않고 3차례 회의를 거치며 나온 다양한 의견을 다음 단계인 전문가위원회로 넘겼다. 지난달 초 구성된 전문가위원회는 지난달 30일 회의를 열고 지금까지 논의됐던 내용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위원회 회의를 한 번 연 상태여서 추가로 회의를 갖지 않는다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관계 부처 차관들로 구성된 산업기술보호위원회에서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하는 절차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후 보름동안 산업기술보호위원회 개최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전문가위원회가 추가로 열릴 가능성은 낮은 상황에서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절차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문가위원회로 넘어간 이후에는 나오는 내용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LG디스플레이로도 공유되는 것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이번 한·중 정상회담 기간에 산업기술보호위원회가 열려 최종 결론을 낼 것으로 예상했지만 일단 예상은 빗나간 상황이다. 한 증권사는 지난 8일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공장 승인이 임박했다는 내용으로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산업부 관계자는 “광저우 공장 승인은 기술 유출 관련 심의에 따라 결정되는 것으로 원래 이번 한·중 정상회담과는 무관했다”며 “현재 최종 절차인 산업기술보호위원회가 남은 상태로 향후 일정 등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위원회 개최 이후 회의 내용에 대해 극도의 보안이 이뤄지면서 결과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커지고 있다.

산업기술보호위원회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가위원회의 결정을 수용할 것으로 보여 전문위에서 내려진 결론이 그대로 의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위원회는 안건에 대해 승인·불승인·조건부 승인 등으로 결정, 제출할 수 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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