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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017 국토교통 연구개발(R&D) 우수성과 25선 선정


입력 2017.12.18 06:00 수정 2017.12.17 18:58        박민 기자

국토교통 연구개발로 전기차 무선 충전 상용화 기술 개발

국토교통부는 충전 플러그가 필요 없는 무선 충전 전기자동차 상용기술, 건물 골조 물량 산출에 특화된 3차원 기반의 건축정보모델 프로그램, 비탈진 이면도로에서도 사용 가능한 소형 제설 장비 등을 '2017 국토교통 연구개발 우수성과 25선'으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우수성과는 매년 국토부 연구개발 사업 중에 기술적 우수성, 현장 적용 실적,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를 고려해 선정한다. 국토교통 연구개발을 관리하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기술 분야별 전문가 추천을 받아 차세대 선도 기술 개발이나 공공서비스 개선에 크게 기여한 연구과제를 중심으로 뽑는다.

주요 사례로 살펴보면, 한국과학기술원은 충전소 없이 노면으로부터 실시간으로 전력을 공급받아 운행할 수 있는 100킬로와트(KW) 급 대용량 무선충전 전기자동차 상용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2~10킬로와트(KW) 소용량 시제품의 기존 무선 충전 기술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한 전기버스가 구미시에서 구미역을 경유하는 2개 노선(180번 12회/일, 195번 10회/일)에서 4대가 상용 운행 중이며, 세종시에서도 지난 2015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시험운행을 한 바 있다.

단국대학교에서 개발한 빌더허브는 철근, 콘크리트 등 건물 골조 물량 산출에 특화된 건축정보모델(BIM,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도구다. 해외 기술에 100% 의존하던 설계 도구를 사업화에 성공하였으며, 이를 적용 시 철근 물량 오차율을 10%대에서 1%대로 줄일 수 있다.

또한 과거 3~6개월이 소요되던 1000장 이상의 철근 배근 상세설계도를 3차원 건축정보모델(BIM)에서 실시간 자동 작성할 수 있어 생산성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대동공업(주)는 좁고 비탈진 이면도로, 국립공원 등 제설 소외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보급형 소형 제설 장비를 개발하여, 인력 의존적인 제설작업의 효율성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장비는 제설제 살포기, 눈삽(스노우블레이드) 등 각종 작업기를 부착해 다양한 제설 작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서울지역에서 시범 운영을 마쳤다.

국토부는 ‘연구개발 우수성과 25선’에 선정된 기술에 대해서는 성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사업화 및 해외기술로드쇼 참가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국토교통 연구개발이 국가경쟁력 제고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차, 드론, 공간정보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연구개발 과제를 내실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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