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임단협 교섭 평행선…노조 11일 연속 파업
연내 타결 가능성 낮아져…18, 19일 4시간 부분파업
현대자동차 노사간 임단협 교섭이 새 노조 집행부 출범 이후에도 계속해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노사 합의안 마련이 늦어지면서 연내 타결 가능성은 점차 희박해지고 있다.
15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15일 오후 제38차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약 40분 만에 마쳤다.
이날 회사측은 노조가 요구한 일괄제시안을 내놓지 않았으며, 주요 쟁점 사안인 정년 연장과 임금·성과급, 정비직군간 임금격차 문제 등과 관련해 전혀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윤갑한 사장은 “교섭을 마무리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노사간 시간을 좀 더 갖고 주말 냉각기간을 갖자”고 제안했다.
이에 하부영 지부장은 “주말 집중 실무교섭으로 마지막 서로의 의지를 확인하자”며 “연내 타결을 위해 다음 주 교섭을 진행하자”며 교섭을 마쳤다.
양측은 차기 교섭일정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이날 교섭 이후 노조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18일과 19일 1,2조 각 4시간씩 전 공장 부분파업을 실시한다는 지짐을 내렸다.
노조는 지난 5일부터 매일 부분 및 순환파업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19일까지 파업이 진행될 경우 주말을 제외한 11일 연속 파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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