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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라더니…왜 점점 더 추울까


입력 2017.12.15 11:01 수정 2017.12.15 14:03        이선민 기자

올해는 71년 만에 가장 빨리 한강 ‘첫 결빙’

지난해 체감 온도가 영하 30도까지 떨어지면서 얼어붙은 한강의 모습.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지난해 체감 온도가 영하 30도까지 떨어지면서 얼어붙은 한강의 모습.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올해는 71년 만에 가장 빨리 한강 ‘첫 결빙’

연일 한파가 이어지면서 올해는 해가 바뀌기도 전에 한강이 얼어붙었다. 이번 한강 결빙은 지난해 겨울(올해 1월 26일)보다 42일 빠르고, 평년(1월 13일)보다 29일 빠른 것이며, 71년 만에 가장 빠른 결빙 관측이다.

이에 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지구의 온도는 올라가고 있는데 겨울이 더 추워지는 현상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반도에서 겨울이 짧아지면서 한파가 더욱 강력해지는 것은 ‘온난화의 역설’이라고 설명한다.

평소 폴라보텍스를 가둬두던 제트기류가 지구온난화로 약해지면 한파가 밀려내려온다. ⓒ데일리안 평소 폴라보텍스를 가둬두던 제트기류가 지구온난화로 약해지면 한파가 밀려내려온다. ⓒ데일리안

우리나라에 한파가 몰아치는 기간은 북극 지방의 찬 공기가 제트기류를 뚫고 남하할 때다.

평소의 제트기류는 극지방을 에워싸고 북극의 한기가 남하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는데, 지구 온난화 현상이 나타나면서 북극이 따뜻해지면 남쪽과 온도차가 줄어들면서 제트기류가 약해진다. 이때 약해진 제트기류를 뚫고 극지방의 차가운 소용돌이 ‘폴라보텍스’가 남쪽으로 빠져나오고, 이로 인해 세계 각지에 이상 한파를 몰고 온다.

지난 2014년에는 기록적인 한파로 나이아가라 폭포가 얼어붙기도 했다. 우리나라도 이 영향으로 겨울은 점차 짧아지지만 한파가 몰아치는 기간에는 비정상적으로 낮은 기온을 보이고 있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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