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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도전장’ 맨시티가 갈아치울 리스트


입력 2017.12.16 09:03 수정 2017.12.16 09:17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아스날 무패 우승 및 첼시 득실점 기록 경신 가능

최대 4관왕, 맨유 트레블 위업 재연할지 관심

맨시티의 무패를 이끌고 있는 펩 과르디올라. ⓒ 게티이미지 맨시티의 무패를 이끌고 있는 펩 과르디올라. ⓒ 게티이미지

잉글랜드 축구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이제 여러 대기록에 도전장을 던진다.

현재 맨시티는 16승 1무(승점 49)라는 압도적인 전적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는 승점 11로 벌어져있어 벌써부터 조기 우승이 언급될 정도다.

맨시티를 이끌고 있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력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과르디올라는 지난해 맨시티에 부임해 감독 커리어 최초로 무관 성적표를 받고 들었다. 심기일전한 올 시즌은 작정이라도 한 듯 초반부터 고삐를 단단히 죄며 경쟁팀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있다.

특히 과르디올라 감독은 4대 빅리그(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에서 세 팀에 머물렀고, 이 곳에서 모두 해당 리그 최다 연승 기록을 쓰며 역사의 한 페이지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그는 2010-11시즌 바르셀로나에서 16연승, 2013-14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19연승, 그리고 맨시티에서는 15연승이 진행형이다.

이제 관심은 맨시티의 다관왕 달성 가능성과 EPL의 각종 기록 경신 여부다.

일단 리그에서는 연패 등의 부진에 빠지지 않는 한 손쉽게 우승을 차지할 전망이다. 여기에 16강에 오른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년 전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16강에서 바젤(스위스)과 만나는 맨시티는 2015-16시즌 4강에 오른 바 있다.

컵 대회에서 순항 중이다. 리그 컵에서는 웨스트브롬위치와 울버햄턴을 차례로 격파한 뒤 8강에 올랐고 오는 20일 레스터 시티와 맞대결을 벌인다. FA컵은 다음달 초 번리전이 기다린다.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유러피언 트레블은 1998-99시즌 맨유만이 달성했다. 김칫국이 섣부를 수 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3관왕을 넘어 쿼드러플(4관왕)까지 기대된다.

EPL 각종 기록과 맨시티 페이스. ⓒ 데일리안 스포츠 EPL 각종 기록과 맨시티 페이스. ⓒ 데일리안 스포츠

다관왕 달성 여부보다 더욱 큰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은 프리미어리그의 각종 기록 경신이다.

맨시티는 17라운드까지 무패 및 52득점-11실점(골득실 +41)이라는 이상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일단 페이스가 지속되면 2003-04시즌 아스날의 무패 우승을 재연해낼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2000년대 들어 거대 자본의 유입에 따른 지속적인 투자로 유럽 내에서도 순위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이다. 실제로 아스날의 무패 우승도 큰 손들이 구단을 인수하기 직전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무패 우승은 달성 불가능한 대기록으로 여겨진다.

첼시가 지난 시즌 기록한 최다승(30승) 기록도 바라볼 수 있다. 여기에 2004-05시즌 무리뉴의 첼시가 이뤄냈던 역대 최소 실점(15실점)과 2009-10시즌 카를로 안첼로티 체제에서의 첼시가 쏟아 부은 최다 득점(103골)도 지금의 페이스라면 충분히 갈아치울 수 있는 맨시티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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