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베이징서 세번째 한중 정상회담
시진핑, 평창올림픽 참석여부 미지수
“北, 올림픽 참가 긴장 완화 기여”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 산업협력 단지 조성 △투자협력 기금 설치 등 그간 중단된 협력사업을 재개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 기업의 상대방 국가에 대한 투자 확대도 장려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한중FTA 서비스 투자 후속 협상 개시를 선언하게 된 것을 환영했다.
또 양 정상은 △미세먼지 공동 저감 △암 관련 의료협력 등 환경보건 협력 △교육·과학 협력 △신재생에너지 협력 △지방 정부 간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는 것과 함께 빅데이터, 인공지능, 5G, 드론, 전기자동차 등 제4차 산업혁명에 함께 대비해 나가기 위한 미래지향적 협력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 정상은 우리의 신(新)북방·신(新)남방 정책과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 간 궤를 같이 하는 측면이 있다는 데 주목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 제고 및 정서적 공감대 확대가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문화 스포츠, 인문, 청년 교류도 지속 확대한다.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 양 정상은 양국 간 인적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에 2018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 한반도와 동북아는 물론 전세계 인류의 평화와 화합을 위한 장이 되도록 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을 초청하였고, 시 주석은 이를 진지하게 검토할 것이며 만약 참석할 수 없게 되는 경우 반드시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양 정상은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북한이 참가하는 것이 남북관계 개선 및 동북아 긴장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이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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