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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넘은 맨시티, 역대 3번째 무패 우승?


입력 2017.12.12 00:12 수정 2017.12.12 19:52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맨유와의 원정경기서 2-1 승리하며 14연승

프레스턴 노스엔드-아스날에 이어 세 번째 도전

맨시티가 역대 세 번째 무패 우승을 이룰지 관심이 높아진다. ⓒ 게티이미지 맨시티가 역대 세 번째 무패 우승을 이룰지 관심이 높아진다.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시티의 진격을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마저 막아내지 못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가 11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원정경기서 2-1 승리했다.

올 시즌 홈 전승 맨유와 원정 전승 맨시티의 창과 방패 맞대결이었다. 웃은 쪽은 시티였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무패 행진을 이어감과 동시에 2위 맨유와의 승점 차를 11로 벌리며 조기 우승 확정에 성큼 다가섰다.

상위권에 포진한 거의 모든 팀들이 맨시티의 우승을 점치는 분위기다. 리그 6위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우승 경쟁에 멀어졌다”고 밝힌데 이어 지난 시즌 패권을 차지한 첼시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리그 우승 대신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할 뜻을 내비쳤다.

한 시즌 최다 연승(14연승)의 제물이 된 맨유의 조제 무리뉴 역시 “상당한 격차라 극복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고개를 가로 저었다.

맨시티의 목표는 이제 ‘역대급’으로 향하고 있다. 이제 한 번만 더 승리한다면 아스날의 기록을 넘어 역대 최다 연승인 15연승에 도달할 수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세 번째 무패 우승에 도전 중인 맨시티다. 앞서 잉글랜드 풋볼 리그 원년인 1888-89 시즌 프레스턴 노스 엔드는 18승 4무로 사상 첫 우승을 무패 대업으로 이뤄냈다.

이후 100년 넘게 나오지 않았던 무패 우승은 2003-04시즌 아스날에 의해 재연된다. 아르센 벵거가 감독이 이끌던 아스날은 티에리 앙리, 데니스 베르캄프, 패트릭 비에이라 등의 호화 멤버를 이끌고 26승 12무로 우승을 차지했다.

유럽 빅리그로 범위를 넓히면 스페인에서는 두 차례 작성됐다. 1929-30시즌 아틀레틱 빌바오가 라리가 최초의 우승을 무패(12승 6무)로 이뤄냈고, 1931-32시즌에는 레알 마드리드가 창단 첫 우승을 마찬가지로 무패(10승 8무)로 써냈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1991-92시즌 AC 밀란(22승 12무)과 2011-12시즌 유벤투스(23승 15무)가 이뤄냈다. 특히 유벤투스의 무패 우승을 이끈 이는 현 첼시 감독인 안토니오 콘테다.

무패 우승 가운데 최고의 위엄으로 손꼽히는 팀은 1994-95시즌 아약스다. 27승 7무로 네덜란드 리그를 제패했던 아약스는 내친김에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챔스에서는 7승 4무를 기록, 역사상 유일무이 ‘무패 더블’로 유럽을 지배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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