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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나토 총사령관 "북한 선제공격시 최대 200만명 사망"


입력 2017.12.11 12:21 수정 2017.12.11 12:23        이배운 기자

외교적해결 가능성 70%…실패시 세가지 군사옵션 남아있어

김정은. 조선중앙통신 캡처 김정은. 조선중앙통신 캡처

외교적해결 가능성 70%…실패시 세가지 군사옵션 남아있어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 총사령관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MB) 기술을 이미 완성했으며, 소형화된 핵무기를 결합시킬시 미국은 선제공격에 나서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스타브리디스 전 총사령관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북한의 위협 수위는 상당히 심각하다”며 “핵폭탄이 사용되는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약 10%, 핵무기가 아닌 재래식 무기가 사용되는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약 20%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행히 북한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할 가능성은 70%”라며 “외교로 북한 핵·미사일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선제공격까지 가지 않는 세 가지 군사옵션이 있다"고 말했다.

그가 제시한 첫 번째 군사옵션은 해상 봉쇄다. 약 20척의 군함으로 양쪽 해안을 봉쇄해 북한의 수출능력을 제한하고 북한으로 들어가는 기술지원을 막는다는 것이다. 해상 봉쇄는 지상 국경을 통해 이뤄지는 지원을 드러나게 해 중국이 북한에 협조하고 있음을 인정하도록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두 번째 군사옵션은 사이버 기술들을 사용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뒤로 돌리는 공격적인 사이버보안 방법이다. 세 번째는 미사일 방어체계 향상이다.

스타브리디스 전 총사령관은 “선제공격은 효과적인 옵션이 아닌데다 갈등이 확대되면 최소 50만 명에서 최대 200만명이 사망할 수도 있다”며 “특정 지역을 겨냥한 정밀타격도 고려해볼 수 있지만 군사옵션은 불장난처럼 위험하다”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스타브리디스 전 총사령관은 북한이 미국에 ICMB 선제타격을 가하는 역량이 갖춰지기 까지 약 12개월에서 18개월 가량의 시간이 남았다고 관측했다. 그는 “북한의 다음 움직임은 바다 위 상공에서 수소폭탄을 폭파하는 것으로 예상된다”며 “만약 그렇게 된다면 국제사회가 다 같이 외교적 해결책을 가하게 되는 결정적 사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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