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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성적발표일] 영어 성적 사실상 무용지물...12일 ‘성적표’ 배부


입력 2017.12.11 11:04 수정 2017.12.11 11:17        이선민 기자

국어·수학도 상위권 점수 밀집돼, 상위권 안정지원 해야

고등학생들이 선생님과 함께 배치표를 살펴보고 있다. ⓒ데일리안 고등학생들이 선생님과 함께 배치표를 살펴보고 있다. ⓒ데일리안

국어·수학도 상위권 점수 밀집돼, 상위권 안정지원 해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를 공개한 가운데, 영어 영역의 1등급 비율이 10%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채점위원장인 연세대학교 이규민 교수는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18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브리핑하며 ‘올해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 영역의 영역별 1등급 비율은 10.03%’라고 밝혔다.

2018학년도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53만1327명이었다. 이 가운데 10.03%인 약 5만3292여 명이 영어 영역에서 1등급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내 대학 모집인원이 7만여 명에 불과하므로 영어는 변별력을 상실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임성호 대표는 “국어, 수학도 표준점수가 낮아져 상위권에서도 비슷한 점수 분포가 밀집된 구조다”며 “국어, 수학에서도 점수가 밀집되어져있고 서울소재 대학을 노리는 학생들 대부분은 영어에서 1등급을 받았으므로 영어 2, 3등급의 학생들은 상위권 대학이 매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상위권에서는 국어, 수학마저도 밀집되었기 때문에 정시에서는 상향지원보다는 안정지원을 하는 방향이 우세할 것”이라며 “상위권에서 안정지원을 한다면 이는 중상위권, 중위권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영역별 1등급 비율은 국어 영역이 4.90%, 수학 가형이 5.13%, 나형이 7.68%였으며, 올해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 영역의 경우 10.03%, 한국사 영역은 12.84%였다. 선택과목은 과목에 따라 다르지만 사회탐구 영역은 4.21%~11.75%, 과학탐구 영역은 4.03%~7.52%, 직업탐구 영역은 4.71%~9.22%,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4.16%~6.62%를 나타냈다.

응시인원은 국어 영역 53만0093명, 수학 가형 17만3155명, 수학 나형 33만5983명, 영어 영역 52만8064명, 한국사 영역 53만1327명, 사회탐구 영역 26만7539명, 과학탐구 영역 24만4733명, 직업탐구 영역 5096명, 제2외국어/한문 영역 7만630명이 응시했으며, 사회탐구, 과학탐구 영역에서 2개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이 전체 응시자 중 각각 99.7%, 99.9%로 수험생의 대부분이 2개 과목을 선택했다.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국어 영역이 128점, 수학 가형 123점, 나형 129점, 사회탐구 영역은 과목에 따라 63점~67점이었으며, 과학탐구 영역은 과목에 따라 64점~67점이었다. 직업탐구 영역의 경우 과목에 따라 64점~71점이었으며,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경우 과목에 따라 64점~81점으로 나타났다.

이규민 교수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올해 수능은 전년도 수능의 출제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는 12일 수험생들에게 통지된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재학 중인 학교, 시험 지구 교육청, 출신 학교 등을 통해 수험생에게 교부된다. 평가원은 수험생 진학 지도를 위해 같은 날 ‘영역/과목별 등급 구분 표준점수 및 도수분포’ 자료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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