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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문가 "러시아가 로켓맨 선동…트럼프 미끼 물어선 안 돼"


입력 2017.12.11 05:59 수정 2017.12.11 06:00        스팟뉴스팀

"미국이 먼저 공격하지 않으면 한반도에 전쟁 일어나지 않아"

북한이 한반도 전쟁 위협을 고조시키는 배후에는 러시아의 노림수가 있기 때문에 미국이 대북 선제공격으로써 미끼를 물어선 안 된다고 미 전문가가 주장했다.

미국의 예비역 육군 대령이자 군사 저술가인 더글러스 맥그리거는 10일(현지시간) 미 보수 성향 매체 폭스뉴스에 기고한 글에서 "미국이 북한을 먼저 공격하지 않는 한 한반도에서 전쟁은 일어나지 않는다"며 이 같은 분석을 내놓았다.

그는 먼저 북한이 먼저 전쟁을 일으키지 못하는 것은 남북 간 경제·군사적 격차가 워낙 큰 데다 "김정은은 한국과 일본, 미국에 대한 미사일 공격은 북한의 완전 파괴로 귀결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먼저 공격하는 것은 김정은의 '생존 전략'을 돕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맥그리거는 "중국은 김정은이 전쟁을 벌이는 것에 반대하지만 북한이 공격받을 경우에는 (조·중 우호협력 상호원조조약에 따라) 북한 정권 방어를 위해 의무적으로 전쟁에 개입하게 된다"며 "이는 미국이 북한뿐 아니라 중국과도 갈등하길 바라는 러시아의 전략적 이득과 맞아떨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능력 향상에 러시아가 기꺼이 기술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는 점을 이러한 주장의 근거로 들었다.

맥그리거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조언은 간단하다"면서 "러시아가 '로켓맨'(김정은)을 부추기고 있다. 트럼프는 미끼를 물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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