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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비서실장 '중동 특사' 파견…북한 접촉설 '부인'


입력 2017.12.10 21:35 수정 2017.12.11 09:05        이충재 기자

청와대 "UAE-레바논 방문…특사 역할만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8월 22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데일리안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8월 22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데일리안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아랍에미리트(UAE)와 레바논에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파견됐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임 실장은 지난 9일 출국했고 12일까지 2박 4일간 일정을 소화한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임 실장은 해외파견 부대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9일부터 UAE 아크부대와 레바논 동명부대를 차례로 방문 중"이라며 "이번 특사는 중동지역에서 평화유지 활동을 진행 중인 현장을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실장의 특사 파견을 두고 일각에서는 '북한 접촉설'이 나오고 있다. 임 실장이 특사 자격으로 방문한 레바논은 북한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 가운데 하나다. 더욱이 대통령 비서실장의 특사 파견은 노무현 정부 초기인 2003년 이후 14년만으로 '이례적'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임 실장이 공식 일정 외에 다른 인사를 만날 계획은 없다"며 "특사 외에 다른 역할을 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 실장의 중동 방문에는 서주석 국방부 차관과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를 비롯해 청와대 비서실 소속의 행정관이 수행한다. 국가안보실 소속 인사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또 "문 대통령이 최근 DMZ를 방문했을 때와 JSA장병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국내 장병들은 언제든 격려할 수 있는데 열사의 땅에서 고생하는 장병은 눈에 밟힌다'고 했다"며 "파병장병에게 비서실장이 대통령을 대신해 마음을 전달할 수 있겠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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