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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봐도 눈물이…'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입력 2017.12.10 12:11 수정 2017.12.10 12:11        부수정 기자
9일 첫 방송한 tvN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을 울렸다.ⓒtvN 9일 첫 방송한 tvN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을 울렸다.ⓒtvN

명작은 명작이었다.

9일 첫 방송한 tvN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을 울렸다.

10일 tvN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1회 시청률은 3.248%(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를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4.081%까지 올랐다.

노희경 작가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가족을 위해 평생을 희생해 온 중년의 부인이 어느 날 말기 암 진단을 받고, 가족들과 이별을 준비하는 내용을 그린 드라마다.

1996년 방송 당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이 작품은 33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과 작품상을 휩쓴 수작이다. tvN을 통해 21년 만에 리메이크된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이날 방송은 평범한 가족의 이야기로 시작됐다. 치매 걸린 시어머니(김영옥)를 요양원에서 다시 집으로 모셔온 며느리 인희(원미경). 그런 인희를 둘러싼 남편 정철(유동근), 딸 연수(최지우), 아들 정수(최민호 분)까지. 이들은 우리네 많은 가족이 그렇듯 각자의 일상에 지쳐, 조금씩 서로 멀어진 모습이었다.

특히 시어머니 부양부터 집안일까지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인희와, 그런 인희를 살갑게 대하지 못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무것도 해주지 못한 아내에게 찾아온 말기 암. 그러나 연수, 정수는 저마다 자기 삶이 버겁다는 이유로 엄마에게 다정한 말조차 건네지 않았다. 치매에 걸린 노모는 여전히 인희를 힘들게 하고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보고 화가 난 정철은 자식들에게, 자신의 몸 상태도 모른 채 가족만 생각하며 발 동동 구르는 아내 인희에게 결국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지금 누굴 가르치려 들어? 등신아"라며 울부짖는 정철의 모습을 끝으로 '세상에서' 1회는 마무리됐다.

시청자들은 "시간이 흘러도 감동은 여전하다"며 호평을 보냈다.

드라마는 4부작으로 방송된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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