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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튼 잡은 양키스, 역대급 쌍포 보유


입력 2017.12.10 09:44 수정 2017.12.10 17:43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양키스, 유망주 3명 보내고 스탠튼 영입

AL 홈런왕 저지에 NL 홈런왕 스탠튼까지 보유

스탠튼이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다. ⓒ 게티이미지 스탠튼이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다. ⓒ 게티이미지

'홈런왕' 지안카를로 스탠튼(28)이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는다.

‘MLB.com’ ‘ESPN’ 등 미국 복수 언론에 따르면, 뉴욕 양키스는 10일 오전(한국시각) 마이애미 말린스와 스탠튼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구단 사이 합의가 이뤄졌고, 스탠튼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컬 테스트만 거치면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게 된다.

'고향팀' LA 다저스까지 뛰어든 스탠튼 쟁탈전에서 결국 양키스가 웃었다. 양키스는 스탠튼을 얻는 대신 우완 투수 호르헤 구즈만(21)과 유격수 호세 데버스(18), 스탈린 카스트로(27)를 내줬다. 사실상 3:1 트레이드다.

스탠튼의 잔여 계약 10년 2억 9500만 달러 중 2억 6500만 달러를 안게 됐지만 2018년에는 사치세 부과 기준을 넘지 않는다. 유망주 출혈도 대형 계약도 ‘빅마켓’ 양키스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2017시즌 159경기에 출전한 스탠튼은 타율 0.281(597타수 168안타) 59홈런 OPS(출루율+장타율) 1.007이라는 역대급 장타력을 과시했다. NL MVP와 홈런왕도 스탠튼의 몫이었다.

성적만 놓고 보면 스탠튼을 내줄 이유가 없지만 ‘스몰마켓’ 마이애미는 2018시즌을 앞두고 연봉 총액을 줄이기 위해 그의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스탠튼이 뉴욕 양키스에 합류하면서 2017시즌 AL 홈런왕 애런 저지(25)와 같은 라인업에 오르게 됐다. 스탠튼 가세로 양키스는 양대리그 홈런왕을 품은 무시무시한 팀이 됐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같은 해 50홈런 이상 쏘아올린 타자가 다음 시즌 한 팀에서 뛴 경우는 이번이 두 번째다.

2017시즌 241홈런으로 MLB 팀 홈런 1위를 차지했던 양키스는 스탠튼까지 장착하면서 보스턴과의 라이벌 구도에 불을 지피는 등 MLB 흥행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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