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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연속골’ 손흥민, 반짝 아닌 발전


입력 2017.12.10 09:12 수정 2017.12.10 09:13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스토크 시티전 골..현지언론 호평 일색

손흥민 ⓒ 연합뉴스 손흥민 ⓒ 연합뉴스

3경기 연속골 행진이다. 손흥민의 놀라운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공격 포인트로만 판단할 수 없다. 빼어난 경기력까지 더해져 현지 언론의 호평일색이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스토크 시티와의 홈 경기에 1골 1도움으로 토트넘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흐름만 놓고 보면 토트넘의 에이스는 손흥민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주전 공격수 해리 케인보다 오히려 더 꾸준한 골 감각과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4-2-3-1 포메이션에서 2선의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41분 교체될 때 까지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선보였다.

손흥민은 전반 21분 적극적인 돌파에 이은 크로스로 자책골을 이끌어냈고, 후반 8분에는 델레 알리의 패스를 받아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후반 29분에도 날카로운 스루 패스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골에 도움을 줬다.

1골 1도움을 포함, 슈팅 시도 4회, 키패스 6개, 스루 패스 2회, 패스성공률 87.9% 등 내용과 결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손흥민은 시즌 7호이자 프리미어리그 4호골을 기록했으며, 최근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지난 시즌 21골과 비교해 다소 늦은 페이스지만 경기 내용에서는 한층 발전했다. 드리블 돌파, 예리한 패스, 볼 키핑, 공간 창출 등 어느 하나 군더더기 없이 좋은 장면을 만들어냈다.

강력한 슈팅에만 의존하던 모습은 말끔하게 사라졌다. 토트넘 입단 3년차로 접어들면서 더욱 완전체에 가까워지고 있는 느낌마저 주고 있다.

영국 현지 언론에서도 호평이 쏟아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에게 8.5점으로 최고 평점을 매겼다. 멀티골을 넣은 케인은 8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게 가장 높은 9점을 부여했으며, 영국 축구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도 양 팀 통틀어 최다인 9.36점을 줬다.

이뿐만 아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손흥민은 과소평가 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며 “팀에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지만 케인, 에릭센, 알리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빼앗기고 있다”고 평가했다.

영국 'BBC'도 "최근 토트넘이 부진할 때 손흥민이 한 줄기 빛이었다"며 극찬했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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