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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멀티골’ 부진 씻고, 발롱도르의 자격 입증


입력 2017.12.11 10:59 수정 2017.12.11 17:18        데일리안 스포츠 = 진지수 객원기자

세비야와의 홈경기에서 멀티골 폭발

리그 부진 만회, 발롱도르 수상 자축

세비야를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한 호날두. ⓒ 게티이미지 세비야를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한 호날두. ⓒ 게티이미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자신을 향한 비난의 화살을 단숨에 잠재웠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10일 오전(한국시각)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 세비야와의 홈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챙긴 레알은 기분 좋게 클럽 월드컵 일정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빡빡한 일정 탓에 고비처로 불렸던 세비야전이지만 오랜만에 화력쇼를 펼치며 5-0으로 승리, 홈 팬들의 열광에 응답했다.

특히 에이스 호날두가 제 모습으로 돌아온 것이 반갑다.

올 시즌 호날두에 대한 시선은 유난히도 싸늘했다. 그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6경기에 나와 9골을 가동했고, 급기야 조별 예선 전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유일무이한 선수로 등극했다.

유럽 대항전에서는 역시 호날두였지만 리그에서는 달랐다. 세비야와의 경기 전까지 호날두가 기록한 라 리가 득점은 2골이 전부였다. 팬들의 싸늘한 반응은 당연지사였다.

그러나 호날두는 단 한 경기 만에 자신에 대한 시선을 되돌렸다. 세비야전에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전반 23분 아센시오가 내준 패스로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고, 31분에는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쐐기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단순히 득점뿐 아니라 움직임도 날카로웠다. 오랜만에 전매특허인 위협적인 돌파력을 보여줬고, 동료를 활용한 영리한 움직임 역시 눈에 띄었다. 문제점 중 하나였던 활동량도 개선된 모습이었다.

2017 발롱도르 주인공이 된 호날두는 올 시즌 초반 리그에서의 부진 탓에 최고 선수에 오르고도, 비난 아닌 비난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이후 치른 세비야와의 경기에서 호날두는 자신을 향한 비난을 비웃기라도 하듯 멀티골로 응답하며 레알의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자신의 프로 통산 500승 고지를 달성하며 축구사를 새롭게 장식했다.

진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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