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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vs 중국 동아시안컵 2대 2 무승부


입력 2017.12.09 14:33 수정 2017.12.09 20:56        박창진 기자
ⓒ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남자축구국가대표팀이 중국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9일 오후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7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풋볼 챔피언십(옛 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한국은 지난 3월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당한 0-1 패배를 설욕하고자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신태용호는 4-2-3-1 포메이션으로 중국을 맞았다. 김신욱(전북현대)이 최전방에 섰고, 염기훈(수원삼성), 이명주(FC서울), 이재성(전북현대)이 2선 공격진을 구성했다. 중원은 주세종(FC서울), 정우영(충칭리판)이 지켰고, 포백에는 김진수(전북현대), 권경원(텐진취안젠), 장현수(FC도쿄), 최철순(전북현대)이 섰다. 골키퍼는 김진현(세레오소오사카)이 맡았다.

한국은 경기 초반 중국의 강한 전방 압박에 고전했다. 중국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면서 양 팀이 팽팽하게 맞붙었다. 한국은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웨이 스하오가 원터치 슈팅으로 밀어 넣었다. 곧이어 김신욱이 아크 근처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 기회를 잡았지만 공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만회골은 빠른 시간 안에 나왔다. 전반 12분 김신욱 후방에서 올라온 공을 받아 이재성에게 내주며 골문 정면으로 이동했고, 이재성이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으로 돌파한 뒤 다시 김신욱에게 패스했다. 김신욱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한국은 더욱 공세를 올렸다. 전반 19분 이재성과 김신욱이 또 한 번 골을 합작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재성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으로 달려 들어가며 김신욱의 헤딩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성공시켰다. 이재성은 계속되는 한국의 공세 속에 맹활약했고, 전반 30분에는 이명주의 크로스를 헤딩슛까지 연결하기도 했다.

후반전에도 한국은 경기를 주도하며 추가골 기회를 만들어갔다. 후반 13분에는 김진수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으로 접근하며 강한 슈팅을 했지만 골키퍼가 선방했다. 3분 뒤에는 김신욱이 아크 근처에서 가슴 트래핑에 이은 발리슛으로 기회를 잡았으나 공은 골대를 넘겼다.

한국은 후반 중반 들어 다소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후반 17분 중국이 공격 기회를 잡았고,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자오 쉬르가 골문 정면에서 논스톱 슈팅했지만 김진현이 점프하며 쳐냈다. 후반 30분에는 두 번째 실점이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위 다바오가 헤딩으로 연결해 골을 넣었다.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됐다.

한국은 다시 추가골을 노렸으나 여의치 않았다. 후반 40분 염기훈은 프리킥은 골대를 넘겼고, 추가시간 이창민(제주유나이티드)의 중거리슛은 골문을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서정권 기자 (mtrepc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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