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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내부자 "국정원, 서울시 간첩조작 사건에도 수사방해"


입력 2017.12.07 18:52 수정 2017.12.07 18:54        스팟뉴스팀

"위장 사무실 만들고 허위 서류 제출…부끄러운 선배들 발 못 붙이게 해야"

'댓글 사건' 등 정치공작 의혹을 받는 국가정보원이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에도 개입하며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댓글 사건' 등 정치공작 의혹을 받는 국가정보원이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에도 개입하며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자료사진) ⓒ데일리안

"위장 사무실 만들고 허위 서류 제출…부끄러운 선배들 발 못 붙이게 해야"

'댓글 사건' 등 정치공작 의혹을 받는 국가정보원이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에도 개입하며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7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에 따르면 최근 국정원 내부자 A 씨가 편지를 통해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A 씨는 편지에서 해당 의혹에 연루된 국정원 직원들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나열하며, 이들이 위장 사무실을 급조하고 허위자료를 조직적으로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2014년 3월 검찰이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 간첩조작 사건'에 대한 증거 수집을 위해 대공수사국 해당 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을 때 위장 사무실을 만들어 허위 서류를 제출하고 다른 곳에서 사용한 컴퓨터를 설치해 일부만 공개시켰다"고 전했다.

A 씨는 이 같은 의혹을 폭로하며 "조직이 만신창이가 된 이상 곪고 썩어 터진 것은 하루속히 도려내고, 자신의 책임을 전가하는 부끄러운 선배들은 더는 발을 못 붙기에 하는 새로운 기상을 세웠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민변은 A 씨의 주장을 근거로 국정원 관계자들을 공무집행방해죄 및 국정원법 위반 혐의 등으로 형사고발 조치하기로 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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