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예산 협상과정서 안철수 역할 거의 없어"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7일 안철수 대표를 향해 "통합논의로 쓸데 없이 분란만 크게 일으킨 데다 통합의 대상자체가 거의 소멸되다시피 했다"며 "처음부터 불가능한 것을 생각하는 거 보면 정치적 판단력에 상당히 문제가 있다"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대표가 어떤 얘기를 하는가 (의원들이)신경을 안 쓰는 그런 상황까지 온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예산안 협의 과정에 대해서도 "원외 대표라는 한계와 당내 의원들과의 공감 부족으로 이번 예산 협상과정에서 안철수 대표가 한 역할은 거의 없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정책연대협의체가 출범했다고 하는데 당내 많은 의원들에게 별로 큰 공감대가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대다수 의원들과는 따로 놀고 따로 가는 안 대표의 리더십이 사실상 와해된 게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중도통합론에 대해 "그런 식으로 될 수 없다. 영국의 토니블레어 전 총리가 성공했던 것은 노동당의 기반을 가지고 그 다음 기존 보수당 정책에 실망했던 중도보수층을 흡수했던 것"이라며 "자기 기반도 없이 중간층을 털어서 집권하겠다고 하는데 그렇게 될 수가 있나"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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