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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걱거린' 국민-바른…입법으로 연대균열 봉합할까


입력 2017.12.07 09:19 수정 2017.12.07 10:32        이동우, 조현의 기자

국민의당 "현실 협상 긴밀함 어려웠다"

바른정당 "입법공조 신뢰쌓이길 기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통합포럼 '양당 정책연대의 과제와 향후 발전방안'에 참석해 서로 다른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통합포럼 '양당 정책연대의 과제와 향후 발전방안'에 참석해 서로 다른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통합포럼 세미나'를 열고 정책연대 발전을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

내년도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양당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균열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듯 이날 세미나에서 정책 공조의 중요성을 보다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인사말에서 "다당제는 한국정치의 발전이자 시대흐름"이라며 "최근 저희당의 여론조사와 다른 여론조사를 통해서 전국민 65%가 다당제가 옿다, 선호한다고 말했다"고 운을 뗐다.

안 대표는 "작년초 지난 총선 전만 하더라도 다당제가 무엇이고 왜 필요한지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며 "1년이 지나서 국민다수가 압도적 지지를 보냈다. 다당제를 지키는 주축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제역할을 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기 위해서 정당이 중심을 잡고 외연을 넓혀야한다"며 "서로 간 생각의 공통점을 찾고 중심을 잡는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도 "우리가 정책적으로 추구하는 공통분모가 굉장히 많다. 여기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진지한 노력으로 입법에서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면 국민께 희망을 드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 대표는 "그런 점에서 연대협의체가 더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방송법, 서비스발전법, 규제프리존법,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 사회경제기본법 등에서 협력 지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예산처리 과정에서는 양당이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바를 끝까지 실현하지는 못했다"면서도 "국회가 입법으로 들어가게 되면 많은 부분에서 같이 노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이날 국민의당은 바른정당에 유감을 표하며 양당의 연대 균열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모습을 보였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예산안 협상이라는 것이 성격상 좁은 공간에서 시시각각 벌어진다"며 "예산은 그렇게 됐지만 양당간 정책공조는 절대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용호 정책위의장도 "당과 공조를 위해서 노력했지만 현실 협상이란게 긴밀하게 되는게 어렵구나 생각했다"며 "김세연 의장과 통화하면서 협상과정을 공유했지만 안 대표도 김 의장과 통화한 절반도 통화를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막상 협상에 들어가니 협상 권한을 지도부에 위임하다보니까 협상 마지막에는 진척상황을 알수 없었다"며 "그것은 똑같이 국민의당 내부 의원들도 협상과정을 공유하지 못했다"고 바른정당에 해명했다.

김세연 바른정당 정책위의장은 "11월 29일 정책연대협의체 발족됐고 11월 2일에 2차 회의를 하고 예산안 처리를 하게됐다"면서 "첫 정책연대협의체 자리에서 우리가 양당간 통합논의도 있었고 선거연대와 정책연대 논의가 있었지만 중요한것은 작은 신뢰부터 쌓아나가는 것"이라고 예산안 공조에 대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예산안 처리 과정과 결과를 보면 아쉬운대목이 있다"며 "결과적으로 기대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다가올 입법에 있어서는 저희가 처음 기대했던 신뢰가 쌓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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