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봇물 터진 손흥민, 최다 득점 갈아치울까


입력 2017.12.07 09:12 수정 2017.12.07 09:12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아포엘과의 챔스 조별리그 최종전서 골

손흥민 6호골. ⓒ 게티이미지 손흥민 6호골. ⓒ 게티이미지

토트넘 손흥민의 절정의 골 감각을 앞세워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울 기세다.

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아포엘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서 골을 터뜨리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조별리그 6경기서 5승 1무를 기록, H조 선두로 16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스페인과 독일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와 도르트문트 틈바구니에서 이룬 성과다.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1-0으로 앞서던 전반 37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아크 서클 근처서 공을 잡은 그는 요렌테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았고, 빈공간 사이로 절묘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아포엘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의 최근 득점 페이스는 상당히 놀라운 수준이다.

시즌 개막 후 10월까지 두 달 반 동안 2골로 침묵 중이었으나 11월부터는 벌써 4골을 몰아치는 등 시즌 6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이다.

특히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에서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손흥민은 도르트문트와의 2경기서 모두 골을 넣은데 이어 이번 아포엘전까지 골을 신고, 총 3골을 몰아치고 있다. 골을 넣은 3경기의 상대가 모두 노란 유니폼을 입고 있다는 공통점이 특이하다.

한편, 한국 선수의 유럽 무대 최다골은 지난 시즌 손흥민 본인이 작성한 21골이다. 47경기에 출전한 손흥민은 리그 14골 등 총 21골로 1985-86시즌 차범근(레버쿠젠)의 19골 기록을 넘어선 바 있다.

현재 6호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이 지난 시즌의 기록을 넘어설지는 미지수다. 손흥민은 지난해 10월초에 이미 5호골을 터뜨리며 예사롭지 않은 골 감각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2시즌 연속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간다면 자신의 가치와 몸값을 올리기에 전혀 손색없을 전망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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