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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OX] 팬덤의 변화…온유 강인 향한 '달라진 시선'


입력 2017.12.07 00:01 수정 2017.12.07 08:56        김명신 기자
최근 샤이니 온유와 슈퍼주니어 강인, 최시원 논란을 둘러싸고 팬들의 "팀 탈퇴" 요구까지 이어지고 있다.ⓒ 데일리안DB 최근 샤이니 온유와 슈퍼주니어 강인, 최시원 논란을 둘러싸고 팬들의 "팀 탈퇴" 요구까지 이어지고 있다.ⓒ 데일리안DB

올해 유독 가요계 사건사고가 이어진 가운데 해당 스타들을 향한 팬들의 시선 역시 진화되고 있다. 과거와는 달리, 팀의 존폐여부와 관련해 팀 탈퇴를 요구하는 등 보다 객관적이고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면서 '상생'의 입장을 취하고 있는 셈이다.

최근 샤이니 온유와 슈퍼주니어 강인, 최시원 논란을 둘러싸고 팬들의 "팀 탈퇴" 요구까지 이어지고 있다.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고,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지만 논란의 중심에 선 멤버들 만큼은 팀 체제 운영을 위해 불가피한 결정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온유는 지난 8월 성추행 혐의로 입건됐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고, 이후 최근 사과문을 내놓은 시점과 관련해 뭇매를 맞았다. 최시원은 자신이 기르고 있는 반려견과 관련한 사건으로 대중의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고, 강인 역시 또 다시 폭행 시비에 휘말리면서 비난의 중심에 섰다.

연예계를 둘러싸고 성스캔들, 마약, 음주운전, 폭행, 사망사고 등 가장 민감한 사건과 연관되면서 팬들은 과거 무조건식의 옹호에서 이제는 자숙의 목소리를 높이거나 '삼진 아웃'의 스타의 경우에는 퇴출까지 요구하는 등 보다 달라진 태도를 취하고 있다. 사랑하는 팀의 존폐와 관련해 그룹의 생존에 더욱 무게를 실고 있는 것이다.

일부 멤버들이 논란을 일으킬 경우 "그룹 '000'의 누구"라는 수식어로 팀 전체에 적지 않은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사랑하는 스타를 둘러싸고 냉정한 잣대를 대는 것 역시 쉽지 않다.

그러나 일련의 최근 논란에 선 스타들과 관련해서는 멤버 개인 보다는 팀에 초점을 맞춘 팬덤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듯 하다. 보이콧 성명, 팀 탈퇴 요구 등 팬으로서 사랑을 주는 대신 그 인기에 얻는 스타에 대한 '올바른 자세'를 요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잇따라 거물급 그룹의 멤버들이 논란에 중심에 서 가요계 전체적으로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그룹의 멤버인 만큼 보다 성숙되고 주의깊은 태도가 요구된다. 하지만 그에 반한 논란의 중심에 섰을 때 팬들의 실망감은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겉으로 드러나는 공식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자숙은 아니다. 카메라 앞에 서지 않는다고, 기사에 노출이 되지 않는다고 자숙 중인 것도 아니다. 팬들은 다 알고 있다. 숨어서 몰래 활동을 재개하거나 한 번 용서를 했다고 해서 또 다시 같은 사건사고에 휘말리는 것을 더 이상 묵과하지 않는다. 그 만큼 팬들은 성숙하고 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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