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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중립계 후보 “계파청산…文정부 폭주 저지”


입력 2017.12.06 16:23 수정 2017.12.06 17:33        황정민 기자

'중립후보 단일화를 위한 토론회' 개최

7일 여론조사 실시…단일후보 발표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주영-조경태-한선교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원내대표선거 중립후보 단일화를 위한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데일리안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주영-조경태-한선교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원내대표선거 중립후보 단일화를 위한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데일리안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중립계 후보들이 6일 단일화를 앞두고 토론회를 벌였다.

이주영(5선), 조경태·한선교(4선) 의원들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중립후보 단일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한 목소리로 “계파 청산”을 외치며 친홍·친박계를 싸잡아 비판했다.

세 후보들은 또 저마다 자신이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아낼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이주영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계파를 없애고 당 대표의 사당화를 막아야 한다”며 “사당화를 견제해야 진정한 당내 통합이 달성되고 외연을 확장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의원은 이어 “계파 패권주의를 몰아내고 분열의 씨앗을 도려내 당을 쇳덩어리같이 단단하게 묶어내겠다”며 보수대통합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과거 자신이 초·재선 의원이었던 시절 야당 경험을 언급하며 “정권 심장부에 총을 겨눴던 저격수였다. 당시 이재오, 김문수, 홍준표 의원과 어깨를 나란히 한 명저격수 소리를 들었다. 강력한 대여투쟁을 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주영-조경태-한선교 의원이 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선거 중립후보 단일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데일리안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주영-조경태-한선교 의원이 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선거 중립후보 단일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데일리안

조경태 의원도 자신이 계파에서 자유롭고 더불어민주당에서 당적을 바꾼 “전학생”인만큼 현재 여당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 의원은 토론회 직후 발표한 출마선언문에서 “민주당으로 부산에서 세 번 내리 당선됐고, 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긴 직후 치룬 총선에서도 부산 최다득표로 당선됐다”며 “계파에서 자유롭고 독주하는 여당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설명했다.

한선교 의원은 “상대 계파를 바퀴벌레, 암덩어리, 고름이라고 하는 말이 당 대표 입에서 나오는 순간 밥을 더 이상 먹을 수 없었다. (원내대표 출마) 결심을 당 대표께서 만들어주셨다”며 홍준표 대표를 저격했다.

한 의원은 이어 “‘국민들의 삶을 국가가 책임지겠다‘는 문재인 정부 슬로건은 듣기에는 좋지만 이게 바로 북한에서 부르짖는 말이다. 문 정부가 국가주의로 가고있는 것”이라며 문 정부에 맞서 자유시장경제 체제를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단일화를 약속한 세명의 후보들은 오는 7일 한국당 지지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같은날 오후에 단일후보를 발표할 계획이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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