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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X원진아 진짜 멜로 '그냥 사랑하는 사이'


입력 2017.12.07 08:52 수정 2017.12.07 08:54        부수정 기자

'비밀' 유보라 작가 감성 멜로

"사람이 희망이며, 사랑이 구원"

배우 이준호 원진아 주연의 JTBC 새 월화극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붕괴사고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두 남녀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가는 과정을 그린 멜로드라마다.ⓒJTBC 배우 이준호 원진아 주연의 JTBC 새 월화극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붕괴사고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두 남녀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가는 과정을 그린 멜로드라마다.ⓒJTBC

'비밀' 유보라 작가 감성 멜로
"사람이 희망이며, 사랑이 구원"


추운 겨울, 꽁꽁 얼어붙은 마음을 녹일 진짜 멜로가 출격한다.

JTBC 새 월화극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붕괴사고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두 남녀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가는 과정을 그린 멜로드라마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참 좋은 시절'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진원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극본은 '비밀', '눈길' 등의 작품을 통해 필력을 인정받은 유보라 작가가 집필한다.

제작진은 "힘든 세상에서 사람만이 희망이고, 사랑만이 구원이라고 말하는 드라마"라며 "인생을 뒤흔든 사고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두 남녀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가는 과정을 그린다"고 전했다.

6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 PD는 "큰 사고를 겪은 사람들이 상처를 극복하고, 살아가고, 사랑하는 이야기를 담았다"며 "소재 탓에 삼풍 백화점 사고나 세월호 참사를 생각할 수밖에 없었는데 사고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다른 시선을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드라마의 멜로는 '그냥 사랑하는 것'"이라며 "특별히 격정적이거나 운명 같은 사랑이 아닌, 일상적인 사랑을 담았다. '남들한테 보여주려고 하지 말자', '우리가 꼭 해야 하는 걸 하자'는 강두 대사가 우리 드라마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단적으로 드러낸다"고 설명했다.

배우 이준호 원진아 주연의 JTBC 새 월화극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붕괴사고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두 남녀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가는 과정을 그린 멜로드라마다.ⓒJTBC 배우 이준호 원진아 주연의 JTBC 새 월화극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붕괴사고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두 남녀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가는 과정을 그린 멜로드라마다.ⓒJTBC

이준호의 캐스팅과 관련해선 "이준호는 아이돌로 느껴지지 않는다"며 "이준호의 작품을 눈여겨봤고, 함께 작업하고 싶었다. 고민 없이 이준호에게 캐스팅 제의를 했는데 함께 해줘서 고맙다. 이준호는 일단 연기를 잘하고, 진심이 있는 배우다. 잘 생기기도 했다"고 웃었다.

원진아에 대해선 "기존 배우가 지닌 이미지를 깨는 신인을 캐스팅하고 싶었다"며 "많은 신인 배우를 봤는데 그중 원진아 씨가 가장 눈에 띄었다. 원진아는 캐릭터와 닮은 점이 많고, 건강하면서 신선하고 착한 이미지가 강점"이라고 짚었다

영화 '스물', 드라마 '기억'과 '김과장'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인 이준호가 주연으로 나섰다.

이준호는 끔찍한 고통 속에서도 그저 견디며 오늘을 살아가는 이강두를 연기한다. 강두는 뒷골목 청춘을 대변하는 인물이다.

첫 주연작을 이끌게 된 이준호는 "첫 주연이라는 자리가 얼마나 책임감이 큰지 느꼈다"며 "연기는 나 혼자가 아닌 많은 동료와 함께 하는 작업이라 걱정은 됐지만 큰 부담감은 느끼지 않았다. 원진아 씨뿐만 아니라 내가 기댈 수 있는 동료, 선배들이 많아서 마음이 든든하다"고 전했다.

이번 역할은 '김과장'과 전혀 다른 캐릭터다. 이준호는 "감독님이 '버텨내자'는 말을 하셨는데 이 말 한마디가 연기에 도움이 됐다"며 "무표정에도 다양한 표정을 담으라는 감독님의 주문에 고민하기도 했다. 캐릭터와 드라마의 세계관을 잘 표현하는 게 관건이다"고 강조했다.

배우 이준호 원진아 주연의 JTBC 새 월화극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붕괴사고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두 남녀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가는 과정을 그린 멜로드라마다.ⓒJTBC 배우 이준호 원진아 주연의 JTBC 새 월화극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붕괴사고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두 남녀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가는 과정을 그린 멜로드라마다.ⓒJTBC

이준호는 또 "세찬 바람에도 꿋꿋하게 버티는 강두가 나와 비슷하다고 느꼈다"며 "작품에 욕심 나서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하고 싶었다. 천천히 기억 속에 자리 잡은 시나리오를 보면서 잘하고 싶었다. 시청률과는 상관없이 작품과 연기에만 집중하고 싶은 드라마다. 인생 드라마라는 평가를 얻고 싶다"고 애착을 드러냈다.

120대 1의 오디션 경쟁률을 뚫은 신예 원진아가 여주인공 하문수로 분한다. 하문수는 마음의 상처를 숨긴 채 씩씩하게 일상을 살아가는 건축 모형 제작자다.

원진아도 이 드라마가 처음이다. 원진아는 "첫 주연작이라 겁도 났고, 큰 부담감도 느꼈지만 설레기도 했다"며 "걱정이 많았지만 현장 분위기가 워낙 따뜻해서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드는 게 숙제다. 최선을 다해 진심을 담아 연기하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나문희는 사고 후유증으로 약을 달고 사는 강두에게 진통제를 파는 약장수 할머니를 맡았다.

나문희는 "그림이 좋고, 굉장한 힘이 있는 작품"이라고 자신했다.

이기우는 건축사무소 소장 서주원을, 강한나는 건설회사 대외협력팀 팀장 정유진을 각각 연기한다 이들 외에 윤유선, 안내상, 태인호, 윤세아, 박희본 등이 출연한다.

11일 오후 11시 첫 방송.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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