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14년 만에 재회"…김래원 신세경 '흑기사' 뭐가 다를까


입력 2017.12.06 08:50 수정 2017.12.06 08:59        이한철 기자

200년 장고의 시간 오가는 판타지 로맨스

복수극·서스펜스·멜로 매주 다른 장르 예고

배우 신세경(왼쪽부터), 김래원, 서지혜가 KBS 드라마 '흑기사'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KBS 배우 신세경(왼쪽부터), 김래원, 서지혜가 KBS 드라마 '흑기사'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KBS

로맨스 장인 김래원과 신세경이 만드는 판타지 로맨스 '흑기사'가 2017년 마지막 KBS 수목극을 책임진다.

5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 새 수목드라마 '흑기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상우 PD를 비롯해 배우 김래원, 신세경, 서지혜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풀었다.

'흑기사'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위험한 운명에 맞서는 한 남자의 순애보를 다룬 작품이다. 가슴 설레는 로맨스에 신선하고 신비로운 매력이 더해진 판타지 멜로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착하지 않은 여자들', '적도의 남자', '태양의 여자' 등을 집필한 김인영 작가와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의 한상우 PD가 의기투합한 2017년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이다.

한상우 PD는 "우리 드라마는 사랑으로만 점철되진 않는다"면서 "복수극, 서스펜스, 멜로 등 매주 다른 장르의 드라마가 등장할 예정이다. 캐릭터들도 누구 하나 평면적이지 않다"면서 기존 드라마와의 차별화된 매력을 짚었다.

특히 '흑기사'는 슬로베니아 로케이션 촬영을 통한 큰 스케일, 양장점이라는 특별한 공간을 중심으로 한 미스터리, 과거와 현대를 오고 가는 구성 등 기존 작품에서 찾기 힘들었던 특별한 볼거리로 시청자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한상우 PD는 "이 작품이 보이지 않는 운명적이고 마법 같은 힘을 표현하려면 이국적이면서도 신비로운 풍경이 꼭 필요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슬로베니아"라며 "풍경들이 주는 압도적인 느낌을 시청자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배우 김래원이 KBS 드라마 '흑기사'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KBS 배우 김래원이 KBS 드라마 '흑기사'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KBS

'흑기사'에서 김래원은 젊은 사업가 문수호 역을 맡았다. 일할 때는 철두철미하고 냉철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동시에, 신세경(정해라 역)과의 설렘 가득 로맨스에서는 순도 100% 순정파의 부드러운 매력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김래원은 "대본이 정말 좋았다. 배우가 다 표현을 하면 시청자가 부담스러울 수 있을 정도로 대본이 꼼꼼하더라. 지문 하나에도 다 이유가 있었다"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멜로를 연기하는 점에서는 "작품에 맞게 상대 배우를 만나서 자연스럽게 극 안에 들어가 우리들의 이야기인 것처럼 연기를 하고, 그 자연스러운 모습을 감독님이 잘 담아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만들어가는 과정이다"라고 촬영 과정을 전했다.

김래원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사극 연기를 선보인다. 데뷔 후 첫 사극 연기인 만큼, 본인은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김래원은 "사극에서 하는 대사들이 낯설기는 했다"며 "그래도 편안하게 하려고 노력했다. 감독님도 그렇게 하라고 요구하셨다"고 말했다. 또 "다른 로맨스물과 색깔이 다르다"며 "개인적으로 어떻게 사랑이 풀어질지 기대가 된다. 아직은 만들어가는 과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배우 신세경이 KBS 드라마 '흑기사'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KBS 배우 신세경이 KBS 드라마 '흑기사'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KBS

신세경이 분할 정해라는 직장과 가정, 애인과의 관계 등 모든 것이 엉망진창으로 꼬여 인생의 밑바닥을 경험하면서도 특유의 밝음을 유지하는 인물이다. 신세경은 이번 작품을 통해 단아하고 차분한 매력에 상큼함과 사랑스러움을 더하는 것은 물론, 포스터 컷에서처럼 고혹적이고 세련된 모습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경은 "읽으면 읽을수록 섬세한 대본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다"며 김래원의 의견에 공감을 표한 뒤 "특별히 판타지에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정말 흥미가 느껴졌고 좋은 선배님들, 제작진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에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떠올렸다.

김래원과는 2004년 개봉한 영화 '어린 신부' 이후 14년 만에 재회했다. 신세경은 "사실 당시는 제 데뷔작이어서 아무것도 모르고 서툴렀던 기억뿐이다. 당시 자주 마주치지 못했지만 다시 만나니 반갑다"며 "14년을 무탈하게 살아와서 다른 촬영장에서 만나니 감회가 새롭다. 축복이다"라고 덧붙였다.

신세경은 아역 배우 시절부터 탄탄하게 다져온 연기력을 발휘해 김래원과 애틋하고 가슴 떨리는 멜로 호흡을 맞춰 깊이 있는 감정 연기까지 선보일 전망이다. 전작들을 통해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며 호평을 받아온 신세경이 '흑기사'를 통해 다시 한 번 인생 캐릭터 경신을 앞두고 있어 기대가 모아진다.

국내 최고의 제작진과 연기력 탄탄한 배우들이 만나 웰 메이드 드라마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흑기사'는 '매드독' 후속으로 오는 6일 첫 방송된다.
배우 신세경 김래원의 KBS 드라마 '흑기사'가 첫방송 된다. ⓒ KBS 배우 신세경 김래원의 KBS 드라마 '흑기사'가 첫방송 된다. ⓒ KBS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한철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