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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진 붕괴’ 토트넘, 맨시티전 앞두고 대위기


입력 2017.12.05 14:40 수정 2017.12.05 17:4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알데르베이럴트 부상에 산체스 퇴장 악재

선두 맨시티와 승점 18까지 벌어져

왓포드전에서 퇴장을 당한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 ⓒ 게티이미지 왓포드전에서 퇴장을 당한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 ⓒ 게티이미지

갈 길 바쁜 토트넘이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일전을 앞두고 수비진이 붕괴될 위기에 놓였다.

영국 매체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5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다빈손 산체스가 왓포드 전에서 퇴장을 당하는 바람에 맨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앞서 수비 위기에 직면해있다”고 보도했다.

산체스는 지난 3일 왓포드 원정서 후반 7분 역습에 나선 히샤를리송의 목을 팔꿈치로 쳤고, 이에 주심은 다이렉트 퇴장을 선언했다.

일단 오는 10일 스토크 시티와의 홈경기 결장은 확정된 상태이며, 상황에 따라 추가로 징계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산체스의 이탈은 ‘빅4’에서 밀려나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토트넘에게 치명타다. 현재 토트넘은 주축 수비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부상을 당해 당분간 복귀가 어렵다.

이에 포체티노 감독은 베르통헨과 산체스, 그리고 미드필더 다이어에게 중앙 수비수 역할을 맡기며 버텨왔다. 하지만 산체스마저 결장 기간이 늘어난다면 포체티노 감독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

토트넘은 산체스가 퇴장 당한 왓포트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최근 리그 4경기에서 모두 승리(2무2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달 5일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1-0 승리를 기록한 뒤 벌써 한 달 째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26승 8무 4패로 첼시에 이어 2위를 기록한 토트넘은 올 시즌에는 벌써 4패(7승 4무)째를 당했다. 현재 6위에 머물며 어느덧 선두 맨시티와는 승점이 18까지 벌어졌다.

시즌은 아직 절반도 지나지 않았지만 사실상 역전 우승은 불가능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올 시즌 아직까지 패배가 없는 맨시티의 기세가 워낙 좋기도 하다. 그나마 오는 17일 예정된 맞대결은 맨시티와의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산체스의 퇴장으로 토트넘은 오는 주말에 열리는 스토크시티전부터 또 다시 힘겨운 승부를 펼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리그에서 예상치 못한 부진에 빠진 토트넘이 과연 수비진 붕괴 위기를 극복하고 ‘빅4’ 경쟁에 다시 합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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