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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패배’ 반복, 답답함 쌓이는 이승우


입력 2017.12.05 09:43 수정 2017.12.05 17:4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주로 교체 출장

팀은 강등권 허덕이며 힘겨운 상황

팀 패배를 막지 못한 이승우. ⓒ 게티이미지 팀 패배를 막지 못한 이승우. ⓒ 게티이미지

‘이승우가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소속팀 베로나는 패했다.’

이승우의 힘겨운 세리에A 적응기가 계속되고 있다. 팀이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교체로 나왔지만 결국 패배를 막지 못하는 패턴은 이제 공식과도 같아졌다.

베로나는 5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베로나 스타디오 안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2017-18 이탈리아 세리에A’ 15라운드 제노아와 경기에서 0-1로 졌다.

이승우는 후반 25분에 교체로 투입돼 20여 분을 뛰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6번째 리그 경기 출전과 그라운드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점은 긍정적이지만 냉정하게 봤을 때 이승우가 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올 시즌 베로나는 주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승우를 교체투입하고 있지만 롱볼 위주로 공격을 전개하면서 교체 효과는 사실상 미미하다. 이승우 역시 짧은 시간 안에 임펙트를 주려다보니 이날도 조급한 모습이 역력했다.

그 사이 베로나는 강등권 경쟁 중인 제노아와의 승점 6짜리 경기를 내주며 19위를 유지,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지난달 26일 이전 라운드에서 사수올로를 상대로 2-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 보였던 베로나지만 또 다시 패배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최근 7경기에서 1승 6패라는 처참한 성적으로 차기 시즌 유력한 강등 후보다.

팀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승우 역시 팀 내 입지를 구축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조급해 질 수 밖에 없는 파비오 페키아 베로나 감독이 이제 20살에 지나지 않는 이승우에게 팀의 운명을 맡길 가능성은 희박하다.

최근 승리를 거둔 사수올로전에 이승우는 나서지도 않았다. 팀 승리에도 마냥 웃을 수 없는 이승우의 안타까운 상황이다.

결국 필요한 것은 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공격 포인트인데 출전 시간은 충분하지 않고, 아직 베로나의 팀 전술과는 어울리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래저래 답답함이 쌓여갈 수밖에 없는 이승우가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가장 확실한 해결책인 공격 포인트는 빠를수록 좋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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