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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나라 아니다"


입력 2017.11.24 15:43 수정 2017.11.24 15:45        이충재 기자

포항지진 발생 9일만에 현장 방문…"소수자배려 미래의 희망"

"원전시설 내진보강…대통령 안됐으면 양산집 복구 고민했을 것"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지진 피해로 붕괴 우려가 있어 폐쇄한 경북 포항시의 대성아파트 방문 가장 큰 피해를 입은주민과 대화하고 있다.ⓒ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지진 피해로 붕괴 우려가 있어 폐쇄한 경북 포항시의 대성아파트 방문 가장 큰 피해를 입은주민과 대화하고 있다.ⓒ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포항 지진피해 현장을 방문해 "이번 지진으로 우리나라가 지진으로부터 결코 안전한 나라가 아니라는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며 "정부는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게 할 수 있는 조치 다 취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진 피해 주민들이 머물고 있는 포항 흥해실내체육관을 찾아 "동남권 지역에 원전과 석유화학단지 등 위험한 시설도 있고 경주에는 핵폐기물 처리장도 있어서 걱정이 더더욱 많을 것"이라며 "기왕 들어서 있는 원전시설들은 설계수명 기간 동안은 가동해야 하기 때문에 내진 보강을 더 철저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진 발생 9일만에 현장을 찾은 이유에 대해 "좀 진작 와보고 싶었지만, 초기 수습과정이 지난 이후에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어제 수능을 치렀기 때문에 이제야 방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포항 북구에 위치한 포항여고를 방문해 '수능 연기 결정'에 대해 "전체 학생들도 다 중요하지만 포항지역의 1%도 안 되는 학생들의 공정함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연기 결정을 내렸다"며 "거의 대부분의 국민들이 수능 연기결정을 지지해줘 고맙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늘 소수자들을 함께 배려해 나가는 것이 우리나라가 발전할 수 있는 우리 미래의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지난해 경주 지진과 관련 "그때 내가 경남 양산에 있는 집에 살고 있었는데, 시골집이라 금이 심하게 갔다"며 "사실은 대통령이 되지 않았으면 복구를 해야 하나, 새로 지어야 하나 고민들을 했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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