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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내년도 북대서양 참다랑어 쿼터 추가 확보


입력 2017.11.24 15:12 수정 2017.11.24 15:15        이소희 기자

올해보다 74톤 증가한 210톤 확보, 안정적 조업기반 마련

올해보다 74톤 증가한 210톤 확보, 안정적 조업기반 마련

내년도 북대서양에서의 참다랑어 쿼터가 추가로 확보돼 안정된 원양어선의 조업 기반이 마련됐다.

해양수산부는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14일부터 22일까지 열린 ‘대서양참치보존위원회(ICCAT) 제25차 연례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총 210톤의 참다랑어 어획할당량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올해할당량 136톤 보다 74톤이 증가한 수치다.

북대서양 참다랑어는 전 세계에서 잡히는 참다랑어의 0.4%에 불과할 정도로 희소가치가 높다. 북위 60도 부근 고위도 수역에서의 차가운 수온(10℃ 전후)에 적응하기 위해 지방층이 두껍고, 육질도 단단해 최고 품질로 평가받는다.

이에 따라 일반횟감인 눈다랑어나 황다랑어보다 최고 4~5배 이상 높은 가격(1kg당 약 3만원)으로 국제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대서양참치보존위원회는 대서양 참치자원의 보존 및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설립된 국제수산기구로, 우리나라 등 51개국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현재 참다랑어, 눈다랑어, 북방·남방 날개다랑어, 북방·남방 황새치, 녹새치, 백새치 등 총 8개 어종에 대해 연간 어획한도를 설정한 후 국가별로 배분하는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참다랑어 주요어장 중 하나인 북대서양에서 작년부터 조업해 왔으나 필요한 물량에 비해 어획할당량이 적게 배정돼 관련 협상에 노력해왔다.

해수부는 이번 협상에 대비해 위원회가 요구하는 참다랑어 보존관리조치를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원양어선에 옵서버(조업감시)를 승선시켜 과학자료를 수집, 조업감시업무를 수행하며 국제사회로부터 신뢰를 확보해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내년도 참다랑어 조업쿼터로 올해보다 약 16% 증가된 160톤을 배정받았으며, 대만으로부터 50톤의 쿼터를 추가 이전받아 총 210톤의 쿼터를 확보했다.

대만과는 사전 양자협의를 통해 2020년까지 우리나라가 사용하지 않는 눈다랑어 쿼터를 대만에 주고, 매년 50톤의 참다랑어 쿼터를 이전받는 데 합의했다.

또 해수부는 어업인들에게 필요한 참다랑어 쿼터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내년 3월 개최될 특별회의 참가를 추진하는 등 우리 원양어선의 안정적인 조업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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