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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유로파 골’ 황희찬, 국가대표 장외 시위


입력 2017.11.24 08:13 수정 2017.11.24 08:1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잘츠부르크와 2021년까지 재계약 체결

유로파리그서 부상 복귀골로 존재감 어필

황희찬이 유로파리그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 게티이미지 황희찬이 유로파리그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 게티이미지

부상으로 한동안 신태용호에 합류하지 못했던 유럽파 공격수 황희찬이 소속팀서 맹활약을 펼치며 장외 시위에 나섰다.

잘츠부르크는 24일 오전 3시(한국시각) 레드불 아레나서 열린 비토리아와의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I조 5차전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벤치서 경기를 시작한 황희찬은 2-0으로 앞서가던 후반 15분 교체 투입돼 후반 22분 정교한 왼발슈팅으로 쐐기골을 기록했다. 교체 투입 된지 7분 만에 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주포로서 여전한 득점 감각을 과시했다.

특히 황희찬은 이날 경기 직전 잘츠부르크와 2021년까지 계약 연장에 성공하며 팀 내에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오스트리아리그서 정상 공격수 반열에 올라서며 한 때 분데스리가 이적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이제 7개월도 남지 않은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안정적인 경기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일단 팀 잔류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재계약과 부상 복귀골은 국가대표팀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난 아시아 최종예선 9~10차전에 나서 대표팀의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에 힘을 보탠 황희찬은 이후 부상으로 10월 유럽 원정과 11월 A매치 2연전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 사이 이근호가 베테랑의 힘을 과시하며 손흥민의 파트너로 급부상한 상태다. 여기에 미드필드 구자철까지 공격수 경쟁에 합류하면서 신태용호의 문은 더욱 좁아졌다. 한 동안 국가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던 황희찬으로서는 다소 조급해 질수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유럽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황희찬은 내년 3월 A매치 때는 재합류가 유력한 후보 가운데 하나다.

이날 득점은 신태용 감독에게 자신을 잊지 말아달라는 무언의 시위나 다름없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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