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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통합 무선개발실장에 노태문 부사장 임명


입력 2017.11.23 18:58 수정 2017.11.24 09:16        이호연 기자

효율적 운영에 초점, 무선 1-2개발실 합쳐

‘빅스비’ 개발 이끈 이인종 부사장 기술책임자로 옮겨

노태문 부사장 ⓒ 삼성전자 노태문 부사장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무선사업부 내 개발실을 통합하고, 수장으로 개발2실장인 노태문 부사장을 앉혔다. 소프트웨어 담당 개발2실장인 이인종 부사장은 보직에서 물러났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22일 정기조직개편으로 무선사업부 내 소프트웨어(SW)를 담당하는 무선 개발1실과 하드웨어(HW)를 담당하는 무선 개발2실이 합쳐졌다. 통합된 무선개발실장 자리에는 개발2실장인 노태문 부사장이 임명됐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소프트웨어 강화를 위해 무선개발실을 1실과 2실로 분리해서 운영해왔다 그러나 최근 소프트웨어센터가 CE 부문의 DMC연구소와 통합해 ‘삼성 리서치’로 재편되며 개발1실 역할이 축소되면서 통합이 이뤄졌다.

일각에서는 2년간 삼성전자가 ‘빅스비’와 ‘삼성 페이’ 등을 내놓으며 고군분투했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면서 뚜렷한 성과를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도 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한곳에서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지적도 영향을 끼쳤다는 시선이다.

무선개발통합실장인 노태문 부사장은 ‘개발통’으로 불리운다. 사내에서 ‘갤럭시S’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갤럭시노트2, 갤럭시S3 등의 스마트폰 개발에도 참여하며 입지를 다져왔다. 전무로 승진한지 2년만에 부사장으로 고속 승진하면서 이목을 끌기도 했다.

특히 무선개발실장은 신종균 사장에 이어 고동진 사장이 거쳐간 무선사업부의 ‘요직’이다. 무선사업부를 이끌 차세대 인물로 낙점받은 것 아니냐는 평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기존 이인종 부사장이 맡아온 소프트웨어 분야 총괄은 김용재 부사장이 뒤를 잇는다. 김 부사장은 미국 실리콘밸리연구소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출신이다. 이인종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서비스 ‘빅스비’ 개발을 이끌어왔지만, 흥행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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