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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합성고무 사업 진출...여수 엘라스토머 공장 준공


입력 2017.11.23 12:33 수정 2017.11.23 13:00        이홍석 기자

합작사 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 고부가 제품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

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 여수공장 전경.ⓒ롯데케미칼 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 여수공장 전경.ⓒ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합성고무 사업에 진출한다. 베르살리스와의 합작을 통해 고부가제품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대표 최남식)은 23일 전남 여수공장에서 합작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는 지난 2013년 롯데케미칼과 엘라스토머 업계의 글로벌 기업인 베르살리스와 50:50으로 합작계약을 체결해 설립된 회사다.

베르살리스는 이탈리아 국영석유회사인 에니(Eni)그룹의 100% 출자로 설립된 회사로서 올레핀 및 합성고무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합성고무분야에 있어서 최상위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종합석유화학업체이다.

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는 이후 약 26개월간의 프로젝트기간을 거쳐 연산 총 20만톤 규모 인 SSBR(Solution Styrene Butadiene Rubber) 및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Rubber) 공장 건설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현재 상업 생산을 위한 시운전 중이다.

SSBR은 부타디엔과 스티렌을 원료로 생산되며 에너지 소비율이 낮으면서도 내구성이 높고 안전한 친환경 타이어 제조의 핵심 소재로 꼽히는 차세대 합성 고무제품의 원료다. 낮은 회전저항력, 젖은 노면 접지력에 우수한 성능을 보이며 내마모성이 높아 친환경, 저연비를 목표로 하는 타이어 제조에 적합한 소재로 평가받고 있다.

또 EPDM은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원료로 사용해 탄성체(Elastomer)를 생성한 후 제 3의 물질인 디엔(Diene)을 추가해 만드는 특수 고무 제품이다. 내오존성, 내후성, 내열성, 내용제성 등이 뛰어나면서도 비중이 작고 충전제와 오일 등의 고충전이 가능해 경제성이 매우 뛰어나 자동차와 전선, 각종 공업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회사측은 상업생산 이후 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될 경우 연 매출은 약 50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향후 생산되는 제품들은 최근 아시아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프리미엄 제품시장(타이어 등 자동차 산업)을 선점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날 행사에는 최종선 여수시 부시장, 박정채 여수시의회 의장을 비롯,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 BU장,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다니엘 페라리 베르살리스 대표이사 등 롯데그룹 및 베르살리스 관계자와 고객사, 파트너사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성공적인 공장 완공을 축하했다.

회사 측은 “우리는 지난 40년간 축적된 최정상급의 공장 운영 노하우와 물류를 포함한 인프라를, 베르살리스는 특허 및 기술 엔지니어링을 제공하는 등 이번 합작사업은 롯데케미칼과 베르살리스간 강점을 충분히 활용한 전략적인 제휴로 평가된다"며 "이번 고부가가치 신규사업을 통해 더욱 안정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돼 명실상부한 글로벌 종합화학회사로 지속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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